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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한국사

조선 전기 시대 과학 기술의 발달 소개

by EDMBLACKBOX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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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부일구(해시계) 사진

조선 초 세종을 전후한 시기에는 과학 기술이 매우 발달하였습니다. 이는 당시의 집권 세력이 민생 안정과 부국강병에 필요한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였고, 서역과 중국의 선진 과학 기술을 수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농민 생활과 국가 경제의 기반이 되는 농업에 도움을 주는 '천문학'을 특히 중요시하였습니다.

 

태조 때에는 고구려 천문도를 바탕으로 별자리를 돌에 새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세종 때에는 천체 운행을 측정하는 혼천의와 간의, 토지 측량 기구인 인지의와 규형, 시간을 측정하는 앙부일구(해시계), 자격루(물시계) 등을 만들고, 서양보다 200년 앞서 강수량을 측정하는 측우기를 만들어 농사에 활용하였습니다.

 

* 역법의 발달 : 당의 선명력(통일 신라, 고려) -> 원의 수시력(고려, 조선) -> 칠정산(조선 세종) -> 시헌력(조선 효종) -> 태양력(고종, 1896)

 

 

우리나라 최초의 칠정산 역법서

또 '회회력'과 '수시력'을 참조하여 한양을 기준으로 1년을 365.2425일로 계산한 '칠정산'이라는 역법서를 편찬하였습니다. 의학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약재로 치료 방법을 설명한 '향약집성방'과 의학 백과사전인 '의방유취'를 간행하였습니다.

 

한편 편찬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태종 때 주자소를 설치하고 동활자인 계미자를 주조하였고, 세종은 갑인자를 만들었습니다. 또 식자판을 조립하면서 인쇄 기술이 더욱 발전하였고 종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조지서가 설치되었습니다.

 

 

역사전쟁을 정리한 동국병감

또 조선 초에는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화약 무기 제작과 사용법을 정리한 '총통등록'이 편찬되었고 문종 때에는 고조선에서 고려 말까지 전쟁사를 정리한 '동국병감'이 간행되었습니다.

 

화약 무기 제조에는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이 활약하였는데 화살 100개를 잇달아 발사하는 신기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태종 때에는 해전을 위해 거북선이 만들어졌고 비거도선이라는 전투선도 제조되었습니다.

 

 

향약집성방 책

향약집성방은 어떤 백과사전이었을까?

세종 때 의학자 유효통 등이 향약의 모든 방문(약을 짓도록 약의 이름과 분량 따위를 적은 종이)을 수집하여 1433년에 간행한 의약서입니다. 향약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향토에서 생산되는 약재를 의미한 것인데, 중국산의 약을 당재라고 부르는 데 대한 우리나라산의 총칭입니다.

 

향약집성방과 비슷한 향약구급방은 고려 고종 연간에 간행된 현존하는 한국의 의학 서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저자 미상의 책입니다. 민간인들이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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