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 본 검은 이빨은 소문대로 대단한 실력을 지닌 해적이었지만 소문만큼 악랄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검은 이빨의 부하들을 찾아주는 대가로 붉은 고래 해적단을 소탕해주기로 했습니다.
포르바 : 뭐어어...? 이 근처에서 소란을 피우는 게, 검은 이빨이냐고? 딸국, 아이고! 술이 확 깨네! 이 사람아.
포르바 : 검은이빨 같이 족보 있는 해적이 그럴 리가! 지금 이곳을 들쑤시고 다니는 건 붉은고래 놈들이라고...
포르바 : 녀석들, 아까도 녹슨 닻 무덤에서 검은이빨을 봤다고 몰려 가던데... 늦지 않았을 테니, 뒤쫓아 가보던가.
포르바 : 그나저나... 이게 왜 안 열려! 얼른 한 모금 빨아야 하는데...!
진콕 : 칼스 영주님께서는 바로 떠나셨습니다. 해적들을 모조리 소탕하기 위해 병사를 모아 오겠다고 하셨죠.
진콕 : 뭐, 저는 실리안 폐하께 보고한다는 명목으로 살짝 빠졌지만요. 헤헤헤. 저는 기사님 편입니다.
진콕 : 영광의 벽에서 실리안 폐하를 도왔던 기사님과, 세상 물정도 잘 모르는 철부지 영주가 비교할 수나 있겠습니까?
진콕 : 갈기파도 항구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무쪼록 힘내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검은이빨 : 네가 이 머저리들의 대장이군. 어디, 실력 좀 볼까?
병사들 : 잡아라! 당장 저 해적의 목을...!
실리안 : 그만, 멈춰라! 우리가 찾고 있던 건 그녀가 아니다.
검은이빨 : 루테란의 애송이와 한패였나?
실리안 : 크림스네일의 죽음 이후, 바다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고 들었다. 붉은고래 해적들이 당신을 쫓고 있는 것도 그 일 때문이겠군.
검은이빨 : 본론만 얘기하지. 애송이.
루테란 : 새로운 질서를 위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
검은이빨 : 해적과 거래하는 왕이라니. 뭐, 좋아. 하지만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실리안 : 지원이 필요한가?
검은이빨 : 아니. 내게 필요한 건, 이 녀석 하나다.
검은이빨 : 호오, 꽤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바로 섭정을 쓰러뜨린... 헛소문은 아니었군.
검은이빨 : 팔을 내밀어라. 네게 검은 이리의 표식을 새겨주지.
검은이빨 : 자, 그 표식을 보여주면 내 부하들이 네가 나와 같은 편이라는 사실을 믿어줄 거다.
검은이빨 : 네가 얼마나 나를 잘 도울 수 있느냐에 따라... 루테란과 우리의 관계는 크게 변하겠지. 서둘러라.
실리안 : 괜찮겠나? 검은이빨이 자네를 지목하기는 했지만... 꼭 나서야 할 필요는 없네.
실리안 : 자네도 동부의 일로 피로가 쌓여 있을 텐데...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검은이빨을 돕겠다고 설득합니다.
실리안 : 그런가... 고맙네. 항상 자네에게 신세를 지게 되는군. 검은이빨과 함께 붉은고래 해적단을 소탕해주게.
실리안 : 나는 지금부터 해적들에게 피해를 입은 지역들을 돌아볼 예정이야. 일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항수에서 만나도록 하지.
칼스 : 해적과 거래라니... 이 몸, 일생일대의 오점이야... 으으, 어찌 내게 이런 시련을... 그래도! 폐하의 결정이니 따를 수밖에
칼스 : 나는 붉은고래라는 해적들을 소탕할 테니, 검은이빨의 부하들을 구하는 건 그대에게 맡기지.
칼스 : 듣자 하니... 바위 동굴 건너편 해변에서도 해적들이 서로 싸우는 중이라고 하더군.
칼스 : 자세한 건 경비대 숙영지에 있는 켄이 알려줄 거야.
칼스 : 그럼, 내가 공적을 세우는 동안 그 해적의 뒤처리나 잘해주길 바라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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