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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인터넷 허위매물 감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by EDMBLACKBOX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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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ealty)

 

발품 팔기 전, 똑똑하게 손품 파는 방법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직거래 사이트와 무가지 신문(벼룩시장, 가로수) 등을 보면서 몇 날 며칠을 발품 팔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과 각종 부동산 앱에 정보가 넘쳐나면서 손품으로 매물을 파악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손품의 비중이 커지자 일부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는 허위매물을 올려 손님을 유인하는 일이 많아졌고, 집을 구하는 이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3가지만 조심해도 어느 정도 허위매물은 걸러낼 수 있으니 확인해봅시다.

* 인터넷으로 찾는 것 - 손품

* 직접 돌아다니면서 찾는 것 - 발품

 

 

1. 아주 저렴한 가격의 매물은 의심하자

허위매물의 대표적인 예는 주변시세에 비해 유독 저렴하거나, 같은 물건을 다른 중개사무소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광고를 올린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전화를 걸면, '있는 매물이니 빨리 와서 봐라! 이런 매물은 금방 계약이 된다.'라며 손님을 유인합니다. 그러나 막상 방문하면, '방금 계약이 되었다. 어제저녁에 보고 간 손님이 조금 전에 가계약금을 입금했다'라며 말을 돌린 뒤, 다른 매물로 유도합니다.

 

그러므로 유독 저렴한 매물을 발견했다면 일단 전화로 매물의 거래 가능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실제 있는 매물이라면 다른 사람이 먼저 계약할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방문 약속을 잡고 집을 보러 가야 합니다. 하지만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사진발에 속지 말자

보통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매물에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특히 매물의 내부 사진은 손님을 끌어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는 중개사무소도 있습니다. 같은 집을 고화질 카메라 등을 사용해서 촬영한 것이라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다른 집의 사진을 마치 해당 매물의 사진인 것처럼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표적인 허위광고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매물보다 내부사진이 월등히 좋은 집이 있다면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매물은 일반적으로 크기, 인테리어 상태, 연식 등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매물은 권리상 하자가 있는 집이거나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진발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3. 매물의 등록일자를 확인하자

주변시세를 비교해보고,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매물을 찾았다 하더라도 아직 방심하기 이릅니다. 매물의 등록일자가 오래되었다면 그 역시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좋은 매물은 누가 봐도 좋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계약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매물을 검색할 때에는 가급적 등록일자가 빠른 매물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등록일자가 15일 이내인 경우가 실제로 있는 매물일 확률이 높고, 등록일자가 1개월 이상 된 매물이라면 허위 매물일 확률이 높습니다. 거래가 완료된 매물을 계속해서 있는 매물처럼 올려놓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여러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같은 매물을 최근에, 또 단기간 집중해서 올린 것이라면 실제 있는 매물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또한, 같은 매물을 한 군데 일부 비 정상적인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높은 중개수수료 때문에 이런 매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합니다.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들어오라는 솔깃한 권유...

보증금 2,500만 원, 월세 40만 원으로 광고를 올렸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들의 작업 멘트는 거의 비슷합니다. '한 달에 40만 원이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로 신축빌라 전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월세를 내면서 살려고 하느냐!'라면서 계속해서 전세를 권합니다. 그리고 곧 귀가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신축빌라는 당연히 전세금이 높아서 그 금액을 대출받게 되면 처음 생각했던 월세보다 대출이자가 높아집니다. 그때'임대인이 부족한 이자 2년 치를 일시불로 지원해주기로 했다.'라고 제안을 합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전세금액이 높아진다 해도 어차피 초과되는 이자를 지원받기 때문에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부담하려 했던 보증금과 월세로는 이런 신축빌라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넘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사회경험이 적으면서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주요 타깃입니다. 사실 초과되는 2년 치 이자지원은 임대인(건축주)이 아닌 컨설팅업체에서 부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컨설팅업체에서는 세대당 분양(전세) 수수료로 1,500만 원을 받기로 했다면 2년 치 이자를 지원해준다고 해도 남는 금액이 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2년 후, 임차인을 못 구하면? - 전세자금 대출 연장 불가능...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계약기간 동안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바로 만기가 되어 이사를 나가야 할 때 생깁니다. 처음에 생각지도 않았던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 주변시세보다 비싼 가격으로 전세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매매가 또는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 한, 본인이 처음 들어왔던 가격으로 들어올 사람은 없습니다. 단순히 계약 만기가 되었으므로 임대인(건축주)에게 보증금을 반환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임대인이 바뀌어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집들은 일명 '바지사장'이라는 소유권 명의자를 맞춰놓고 시작합니다. 건축주는 이렇게 비싼 가격으로 전세가 모두 맞춰지면 바지사장에게 소유권을 이전해버리고 보증금 반환에 대한 모든 책임을 떠넘깁니다.

 

바지사장은 명의를 빌려주는 대신 1세대당 50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이들 중에는 이렇게 자신의 명의로 300세대가 넘는 집을 넘겨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바지사장은 신용불량자이거나 계약 만기 시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줄 경제적 능력이 없습니다. 때문에 만기 시, 보증금을 반환해달라고 하면 '돈이 없다. 그러니 같은 가격 혹은 더 비싼 가격으로 임차인을 맞춰서 나가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느 순간 바지사장은 잠적해버립니다.

 

이렇게 해당 주택에 문제가 생기면 전세자금 대출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임차인은 전세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당연히 그럴 돈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 연체이자 발생 및 신용상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처음에 생각지도 않았던 신축빌라 전세로 들어가서 이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월세 신축빌라는 조심해야 하며, 이런 매물을 전세로 권유받는다면 계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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