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란 무엇인가?
감자(Potato)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입니다. 하지감자, 지슬, 북감저(北甘藷), 마령서(馬鈴薯)라고도 합니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온대 지방에서 재배합니다. 식용하는 부위는 덩이줄기로, 대표적인 구황작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감자의 역사
감자는 1570년대 신항로 개척으로 에스파냐가 유럽으로 들여왔는데, 처음 유럽에 도입되었을 때는 널리 퍼지지 않았으며, 감자가 나병을 일으킨다거나 성서에 없어서 악마의 작물이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18~19세기 즈음 세계적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인구 부양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감자는 싸고 실용적인 농작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영국의 곡물 수탈 때문에 곡물 대신 감자를 주식으로 삼고 있었는데, 19세기 말 감자 역병이 돌아 아일랜드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감소할 정도의 대기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일찍부터 감자를 왕궁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는 감자꽃을 머리 장식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왕궁에서만 길러졌던 감자는 프랑스 대혁명 후에 프랑스 전역으로 퍼져가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18세기 중반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2세가 감자를 구황작물로 심으라는 명령을 내림으로써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프리드리히 2세는 맛없는 감자를 심지 못하겠다는 상소문이 날아오자, 자신이 직접 매일 감자를 먹음으로써 여론을 무마시켰습니다. 중국에는 명나라 때에 옥수수, 고구마와 함께 전래되었으며, 일본에는 1603년 네덜란드를 통하여 전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자의 효능
1. 피로 해소와 미용에 도움 : 감자에는 사과보다 약 3배 많은 비타민 C가 있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탁월합니다. 또한 비타민 C는 피부 노화를 방지해주며 미백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2. 탄수화물이 풍부함 : 감자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동시에 우리 몸에 에너지가 되는 풍부한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탄수화물은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해 주며 몸의 에너지가 되어 주는 기초적인 성분입니다.
3. 다이어트에 좋음 : 감자의 칼로리는 100g당 65Kcal 정도로 낮은 편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줍니다. 포만감을 빠르게 주며 소화가 빨리 되므로 다이어트할 때에 최고의 음식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4. 변비 예방 : 감자는 펙틴과 식이섬유를 풍부하고 함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며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어 소화가 잘 되고 변비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5. 성인병과 항암 효과 : 감자에는 칼륨과 식이섬유를 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지방과 당 성분의 흡수를 막아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당을 낮춰줍니다. 이러한 효능들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감자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붉은색 감자 홍영의 껍질에는 일반 감자 껍질에 비해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항암 활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
감자를 이용하여 만드는 음식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감자 요리만 선정하여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자채 볶음(감자볶음) : 주변 반찬 중에서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메뉴이며 동시에 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감자채 볶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감자와 당근 등을 채썰기 해줍니다. 다음 물에 감자를 넣고 살짝 삶은 후 볶음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와 당근을 넣고 소금, 후추, 참깨 등으로 간을 맞춰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또한 대량으로 만든 후 냉장고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에 편리함까지도 갖춘 음식입니다.
2. 알감자 버터구이 : 껍질을 모두 벗긴 알감자를 삶은 후 버터와 소금, 설탕 등을 넣어 약한 불에서 구워내면 알감자 버터구이 완성입니다. 흔히 휴게소에서 많이 판매하는 음식이지만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밥반찬으로 애용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삶은 감자 고유의 담백함과 식감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음식입니다.
3. 감자고로케 : 감자를 모두 으깨어 야채, 햄을 넣고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 등의 간을 해준 후 밀가루, 계란물, 빵가루에 묻혀 기름에 튀긴 음식입니다. 만드는 법이 간편하지 않으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만 만들어 먹거나 식당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4. 감자전 : 감자를 갈고(믹서기 등)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갈려진 감자를 구워서 만드는 감자전 요리입니다. 간장과 궁합이 아주 좋으며 어른들의 술안주로 제격이기도 합니다.
감자 보관하는 방법
1. 감자 골라내기 : 감자를 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자를 잘 골라내야 합니다. 껍질이 벗겨졌거나 멍이 들었거나 또는 상처가 있는 감자들을 골라냅니다. 이 감자들은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으며, 이런 감자들은 다른 것들에 비해 더 빨리 썩고, 심지어 상처가 없는 다른 감자들도 썩게 할 수 있습니다.
2. 어둡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기 : 손상된 감자를 골라낸 후에는 감자가 수분이나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감자가 녹색으로 변하거나 썩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지하실, 저장고, 구석진 주방 찬장 등에 저장하면 더욱 좋습니다.
3. 선선한 곳에 보관하기 : 감자를 보관하는 최적의 온도는 섭씨 10도 이하입니다. 보관기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는 섭씨 2~4도 정도에 감자를 보관해야 좋습니다. 지하 저장실과 같이 춥고 어두운 장소가 감자를 보관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보관하기 전에 감자를 씻지 않기 : 감자를 깨끗이 하면 썩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감자는 습기에 노출되면 보관 기간이 짧아지고 더 잘 썩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건조한 상태로 감자를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감자를 잘라서 보관하지 않기 : 감자를 잘랐다면 최대한 빨리 사용해야 합니다. 감자 속살은 단단한 껍질에 비해서 공기 노출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잘라놓은 감자를 다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차가운 물에 넣어서 보관해야 하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하루 정도는 감자의 색이나 질감이 변하지 않도록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감자의 영양성분(출처 : Fatsecret)
사이즈 : 100 g 당
열량 : 275 kJ(66 kcal)
탄수화물 : 14.77g
설탕당 : 1.03g
단백질 : 1.56g
지방 : 0.09g
포화지방 : 0.024g
다불포화지방 : 0.038g
불포화 지방 : 0.002g
콜레스테롤 : 0mg
식이섬유 : 2.2g
나트륨 : 25mg
칼륨 : 371mg
감자 다이어트에 대하여(Feat. 고구마)
다이어트에서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먹는 것'입니다. 박상준 전문의는 "다이어트할 때는 잘 먹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면 안 됩니다. 우리 몸에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주로 먹고 다른 영양소 섭취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다만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보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더 유익합니다.
그는 "살을 뺀다고 시럽이 든 라떼 한잔을 먹는 것보다 삼겹살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라떼 한잔은 고칼로리 음료이지만, 삼겹살은 단백질로 구성된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박상준 전문의는 인터넷에 알려진 다이어트 식단에 대해서도 조언하였습니다.
"흔히 알려진 대로 감자보다 고구마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포도나 자몽 등 한 가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고구마나 감자는 모두 탄수화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몸안에 흡수됐을 때 결국 똑같다. 한 가지 과일을 먹으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유명한 훈제 닭가슴살도 좋지 않은 음식이다. 다이어트할 때에는 부종을 일으키는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 저염식 식단이 도움이 된다. 훈제 닭가슴살의 염분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박 씨는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을 따로 준비하지 말고, 평소 먹는 음식을 덜 짜게 만들어 천천히 흡수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출처 : 한경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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