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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효능

갈치 효능 특징 서식지 요리 종류 외형 영양성분

by EDMBLACKBOX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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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잡힌 대왕 갈치

갈치(Trichiurus Lepturus, Hairtail)란 무엇인가?

갈치는 고등어목 갈치과의 바닷물고기입니다. 칼처럼 긴 몸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도어' 또는 '칼치'라고도 불리며 어린 갈치는 '풀치'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는 칼의 옛말인 갈이 그대로 이어져 갈치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칼치'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으며, 동남 방언 즉 영남 사투리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영미권에서 갈치'과'를 커틀러스 피시(Cutlassfish)라 부르고 일본에서도 태도같이 생겼다고 하여 타치우오(タチウオ/太刀魚)라고 부릅니다. 포르투갈어권에서도 역시 칼을 뜻하는 페이세 에스파다(peixe-espada)라 불립니다. 에스파다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로 칼을 뜻합니다.

 

 

갈치 효능
1. 갈치는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위장을 따뜻하게 해 주어 소화의 기능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식욕증진, 눈 건강 개선 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2. 갈치 성분 중에 칼슘, 인, 나트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무기질의 보충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뼈나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음식이며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생선입니다.

3. 갈치에 있는 단백질과 비타민 성분은 피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데 탁월합니다. 또한 엽산 성분이 산모들과 태아의 건강을 지켜주는데, 양수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4. 갈치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5. 지방산이 풍부한 갈치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갈치의 특징

갈치의 근본이 심해어이다 보니 성미가 매우 급해서 좁은 곳에 있으면 제풀에 못 이겨 죽어버리는 성질 급한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산지가 아니면 회로 먹기 힘든 생선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물밖에 나오면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거의 회를 만들 수 없는 생선이 바로 갈치입니다. 물론 생산지인 부산광역시나 여수시 등 남해안에선 회로 만들어 먹긴 합니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인 KBS2 '스펀지'에 따르면 2003년 여름부터 11월까지 서울 모 대형 수족관에서 갈치를 잡아 전시를 한 바 있는데, 낚시로 잡은 거라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죽었고 시체는 매장했다고 합니다. 2010년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국내 최초로 남해에서 서울까지 갈치가 죽지 않게 운송하는 데 성공하여, 멸치 수조에 전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새끼 갈치로, 멸치들과 함께 잡혔습니다. 매번 식탁에서 토막 난 갈치만 보던 사람들에게 실제 갈치가 헤엄치는 모습은 나름대로 신기한 광경이었으나, 언제부턴가 갈치는 사라지고 멸치들만 남았습니다. 일본의 카이유칸에서도 살아있는 갈치들을 전시한 적이 있었지만, 거미게 수조에 합사 되었습니다.

 

 

갈치의 서식지 및 산란
대륙붕의 모래 진흙 바닥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며 산란기는 봄입니다. 갈치는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머리를 세운 상태로 헤엄치며 가끔 머리를 아래위로 움직여 'W'자 모양을 그립니다. 산란기는 8~9월경이며 육식성으로 플랑크톤 및 정어리·전어·오징어 등을 먹습니다. 주 요리 종류로는 갈치조림, 갈치구이, 갈치 배춧국 등이 있습니다.

 

 

갈치의 다양한 요리 종류들

갈치 요리 종류 : 갈치 고구마 조림, 갈치조림, 은갈치 간장조림, 뚝배기 갈치조림, 갈치구이, 갈치찌개, 갈치 카레 구이, 갈치 꽈리고추 조림, 갈치포 무조림, 일본식 갈치 무침, 호박 갈치찌개, 갈치 양념구이, 단호박 갈치 된장조림, 갈치 무조림 등이 있습니다.

 

 

갈치의 외형

몸길이는 1m 정도로 가늘고 길며 납작합니다. 꼬리의 끝부분이 길어서 끈과 같은 모양이며, 눈 사이 간격은 평평합니다. 입은 크며 아랫부분이 돌출해 있고, 양 턱 앞부분의 이빨 끝은 갈고리 모양입니다. 배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허리뼈는 없으며 등지느러미는 길어서 등표면을 모두 덮고 있습니다. 뒷지느러미는 작은 돌기 모양입니다. 비늘이 없으며 옆선은 가슴지느러미 위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몸빛깔은 은백색에 가깝습니다.

 

 

갈치의 영양성분(100g)

열량 143 칼로리
탄수화물 0 g
단백질 18.73g
지방 7.01g
포화지방 1.646g
다불포화지방 1.714g
불포화 지방 2.627g
콜레스테롤 58mg
식이섬유 0g
나트륨 85mg
칼륨 340mg

 

 

갈치 기생충

원체 느리게 유영을 즐기는 녀석들인지라 학꽁치처럼 기생충이 어마어마합니다. 낚시나 그물로 잡은 싱싱한 녀석들도 손질을 하기 위해 내장을 빼거나 갈치속젓을 위해 내장을 잠시 빼놓으면 기생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래회충에 흔히 감염되기도 하므로 갈치 내장은 날로 먹으면 아주 위험합니다. 조리하면서 함께 익은 건 그저 단백질 덩어리라 먹어도 되지만, 익은 갈치 내장은 맛있는 편이 아닙니다. 굳이 내장을 맛보고 싶다면, 고래회충이 곁들여져 있는 창자를 떼어내고 드시기 바랍니다.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갈치들은 주로 잡자마자 냉동을 하거나 손질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낮은 확률로 기생충을 볼 수 있습니다.

 

 

갈치 가격

갈치는 상당히 비싼 물고기이지만 1980년대만 해도 동해안 근방에서는 굉장히 값싼 생선이어서 어시장 등지에서는 고등어 한 손을 사면 토막 낸 갈치를 한 아름씩 안겨주고는 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 1960년대에는 동네 초등학생도 간식으로 말린 갈치 조각을 뜯어먹을 수 있었고 그나마도 사람이 다 안 먹어서 살만 적당히 발라내어 개밥으로 주는 집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 현재는 되려 가격대가 역전되었습니다. 갈치 가격이 고등어 가격을 아득히 추월한 것입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이 아니냐는 소리가 있지만, 갈치는 난류성 어종이라서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 오히려 많이 잡혀야 정상입니다. 가격 상승의 실질적인 원인은 경쟁적인 남획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갈치가 성어가 되기 전 단계인 풀치까지 잡아먹어서 급격하게 개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풀치가 각종 방송매체에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남획량은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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