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 애들은 브룩이랑 라디. 가끔 내 일을 도와주는 친구들인데, 그러지 말래도 꼭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더라니까
브룩 : 에이, 또 부끄러워하시긴!
라디 : 형님은 저희 은인이지 않습니까~?
브룩 : 왕이 되겠다는 허풍만 아니면 완벽한데 말입니다.
라디 : 크크, 리스토니아의 국왕 만세~!
제롬 : 제발 그, 그만...
아델 : 이상한 녀석들이 둘이나 늘었어.
아델 : (소년은 당황한 기색으로 그들을 소개했다. 위험한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하는 모양이다.)
제롬 : 혹시 그 그림에 대해 아는 게 있나 해서 불렀지. 너에 관한 조사도 부탁할 겸.
제롬 : 네가 있었던 시기는 지금보다 훨씬 전인 것 같아. 레프끼리 전쟁을 벌이던 시기는 꽤 예전이니까.
제롬 : 고문서를 뒤져야 해서 조사는 좀 걸릴 것 같다더라. 하지만 백작이 찾는 그림에 대한 힌트는 찾아냈다는데... 들어볼래?
제롬 : 나머지는 브룩이랑 라디가 설명해줄 거야. 들을 준비가 다 되면 브룩에게 말을 걸어줘.
브룩 : 전설의 기사를 직접 뵙게 되어 무척이나 영광입니다. 히히, 여시 우리 형님은 대단하십니다.
브룩 : 아, 인사는 이쯤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이, 라디. 슬쩍 챙겨 온 걸 보여줘 봐.
아델 : ...슬쩍?
라디 : 형님한테 의뢰를 받고 그 그림에 대해 수소문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마침 비슷한 그림을 안다는 제보를 받은 겁니다.
라디 : 그림이 있는 곳은 한 골동품 상점의 지하 창고. 저희는 거기에 들어가 볼 방법을 찾았습니다.
아델 : (허락도 없이 남의 창고에 들어가는 건 내키지 않아. 왕국을 위해서라지만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
라디 : 그림은 내일 아침에 거래될 예정이라고 하니, 오늘 밤 안으로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브룩 : 그럼 저희는 곧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꼭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 형님!
라디 : 기사 님에 관한 건 최선을 다해 수소문할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