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 난 이 그림에 대해 알 만한 녀석들을 만나봐야겠어. 그동안 이 근처를 좀 구경하고 있을래?
제롬 : 그럼, 이따 아지트에서 보자. 종이 다섯 번 칠 때까지 돌아오는 걸로. 부우, 아델에게 안내를 부탁해!
부우: 부!
부우 : 부우, 우!
아델 : 널 따라오라는 뜻이야?
부우 : 부, 부우!
아델 : 부우, 곧 돌아가야 해.
아델 : 부우, 거기 서!
주민 : 뭐지, 저 녀석!? 백작을 비난하는 벽보를 찢었어!
주민 : 수상한 녀석이 나타났다, 어서 잡아!
세드릭 : 칫, 들켜버렸잖아!?
(도망가는 세드릭)
세드릭 : 내 이름은 세드릭, 백작이지. 아름다운 미모에 권력도 가진, 왕국 최고의 남성이 바로 나다.
세드릭 : 그런데 왜 지금 이렇게 쫓기고 있냐고? 음... 그건 아마도...
주민 : 벽보를 찢은 이유가 뭐야?
주민 : 혹시 친 백작파 아냐?
세드릭 : 내가 이렇게까지 미움받는 이유.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세드릭 : 지나치게 아름답기 때문이다.
세드릭 : 세상은 주인공에게 더 가혹한 시련을 내린다고 하지. 갖은 고생을 겪었지만 아직도 끊이지 않는 질투...
세드릭 : 하아... 부와 명예, 아름다움을 갖추지 못한 자들은 항상 나를 향해 이렇게 비난하곤 하지.
주민 : 그 비열한 남자... 부하들을 시킨 거야!
주민 : 로브를 걷어봐.
세드릭 : 치잇...
아델 : 부우 그 애... 어디로 사라진 거지?
세드릭 : 저, 저리 가!
아델 : 무슨 소리지?
주민 : 누, 누구지!? 같은 편인가>?
주민 : 저 녀석도 같이 잡아!
아델 :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나까지 한패로 오해하고 있는 상황 같은데... 잡히는 건 사양이야.)
아델 : (검을 날리자 섬광이 터지듯 주변이 환해졌다. 행인들은 위협을 느꼈는지 도망가버렸다.)
세드릭 : 춤추는 검!?
세드릭 : 다, 당신은 전설의 기사... 저를 구해주러 오신 겁니까? 제가 위기에 처한 걸 어떻게 아시고...
아델 : (이름 모를 사내는 이상한 말을 늘어놓았다. 이걸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하지?)
아델 :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세드릭 : 저, 저기, 이름이라도!
세드릭 : 드디어 만났어... 내가 찾던 전설의 기사...
시몬 : 휴무... 혼자 외출하지 말아 달라 그렇게 당부를 드렸는데도... 이번에도 그 벽보를 확인하러 가신 겁니까?
세드릭 : 신경이 쓰이는 걸 어떡해. 내 얘긴데.
시몬 : 다음부터는 꼭 저와 동행해 주십시오. 아시겠습니까? 세드릭 님 때문에 제 일거리가 늘어나지 않습니까?
세드릭 : 네~ 네~ 알았습니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세드릭 : 전설의 기사... 의외로 쑥스럼을 타는 타입인가? 기다려, 다음에는 놓치지 않을 테니까!
아델 : 부우 너, 여기 있었구나?
제롬 : 왔구나, 아델?
부우 : 부, 부우...
브룩 : 오, 이분이 형님의 기사입니까?
라디 : 출세했습니다, 형님!
아델 : 형님?
제롬 : 아,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