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이플스토리/메이플 퀘스트

[메이플스토리 카인 초반 퀘스트 3] 춤추는 꼭두각시, 다시 만나게 되면 좋겠군

by EDMBLACKBOX 2021. 1. 17.
728x90

카인 : (역시... 바로 나타나는군.)

선임 매니저 : 카인, 작전 지역을 벗어나셨잖습니까.

카인 : 아, 이것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봐. (...라고 둘러대면 되겠지.)

선임 매니저 : 수첩이군요. 으음... 이건 어디서 났습니까?

카인 : 수상한 녀석이 가지고 있었어. 지금은 도망쳐버렸지만.

선임 매니저 : 인상착의는 기억하십니까/

카인 : 응.

선임 매니저 : 그럼 일단 돌아가시죠. 상부에 보고하고 추격대를 편성해야겠습니다.

구유 : ...

일린 :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네.

비아스 :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거 아냐? 지금이라도 빠지는 게...

일린 : 이제 와서 발 빼게 놔둘 리가 없잖아.

일린 : 어떻게든 수습해 봐야지.

카인 : (어서 캐비닛부터 확인해보자. 부디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

카인 : ...!

카인 : 너...!

티라그 : 카인, 여기다가 대체 뭘 숨겨 두었나 했더니...

티라그 : 먹을 걸 캐비닛에 보관하는 놈이 어딨냐. 벌레 꼬이게.

카인 : (뭐...!?)

카인 : (없다... 이미 빠져나간 건가?)

티라그 : 뭐, 그건 그렇고 저번에 했던 이야기 기억하지? 대륙에서는 지금 전쟁이 한창이라는데 이 맬리스 스톤이면...

카인 : 꺼져.

티라그 : 뭐...?

카인 : 쓸데없이 말 걸지 말라고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티라그 : ...

티라그 : 쳇, 보스가 너 부른다. 치료가 끝나는 대로 위층으로 올라오라더군.

카인 : 수첩을 찾고 있다면 늦었어. 이미 매니저에게 전달했으니까.

티라그 : ...

티라그 :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카인 : 수첩에 적힌 그 내용. 맬리스에 대한 거. 내부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었어.

카인 : 티라그... 최근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던데... 위에서 눈치 못챌 것 같나?

티라그 : 네가 상관할 바 아닐 텐데.

카인 : 상환하고 말고는 내가 결정할 일이고.

티라그 : ...

티라그 : 여길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보스하고 붙어먹으려는 거라면 큰 실수하는 거다.

티라그 : 놈들은 이미 한 번 우리의 기억을 강탈했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못할 것 같아?

카인 : 보스에게 유별나게 적대적이다 싶더니... 결국은 겁이 났던 거군?

티라그 : ...!

카인 : 언제 어떻게 이용당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래... 이해되지 않는 바도 아니야.

티라그 : ...

티라그 : 푸핫, 푸흡, 후하하하하핫!!!

티라그 : 우습구나, 카인. 그렇게 남 이야기하듯이 할 말이 아닐 텐데?

카인 : ...

티라그 : 인정할 건 인정하자고. 우리 둘 다 놈들 손 안에서 춤추는 꼭두각시일 뿐이야.

티라그 : 차이가 있다면, 난 너처럼 순진하지는 않다는 거지.

티라그 : 자, 그럼 난 이만... 하하하하핫!!!

캐비닛 위에 있는 전구 모양을 눌러 퀘스트를 진행합니다.

카인 : (캐비닛은 역시 비어있다.)

카인 : 보스의 방으로 이동하자.

보스 : 카인, 보고는 들었다.

보스 : 도망쳤다는 그 아이들... 마지막으로 본 게 너라고?

카인 : 예. 뒤늦게 올라온 대원들에게 인계 후 자리를 떠났는데 아이들은 그 사이 도망친 것 같습니다.

보스 : 그들이 훔친 물건이 무엇인지는 봤나?

카인 : 아뇨. 그들이 뭔가를 훔쳤다는 것도 뒤늦게 전해 들었습니다.

보스 : 흠... 그래...

보스 : 수첩 이야기를 해봐.

카인 : 수상한 녀석에게서 습득했습니다. 녀석은 맬리스 스톤을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수첩에 적힌 내용은...

보스 : 그래... 그렇군.

책임 매니저 : 보스, 잠시 드릴 말씀이...

보스 : ...

보스 : 카인, 그만 가봐도 좋다.

카인 : ...

보스 : 뭔가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카인 : 어젯밤... 절 식사에 초대하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보스 :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보스 : 문득 네 애기가 듣고 싶더군.

보스 : 카인, 계약 완료 후엔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

카인 : 예, 찾을 것이 있습니다.

보스 : 그래... 다시 만나게 되면 좋겠군.

카인 : 예?

보스 : 기억 속의 그 사람 말이야.

카인 : ...

카인 : (이젠... 아주 제 집 드나들 듯이 오가는구나.)

로미나 : 아...

로이스 : (보호색! 보호색!)

카인 : ...

로미나 : 아야야...

로이스 : 힝...

카인 : 바른대로 말해. 나냐?

로미나 : 뭐, 뭐가요?

카인 : 너흴 여기다 숨긴 거, 그게 나냔 말이야.

로미나 : 무, 무슨 말인지 잘...

카인 : 나는... 기억 속의 그 장소에 대해서는 분명히 보고했어. 하지만 단 한 번도 '그 사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

카인 : 닥터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그걸 말한 기억은 없단 말이야.

카인 : 하지만 보스는 알고 있었다. 그건...

카인 : 그건 즉, 누군가 내 기억에 손을 댔다는 뜻.

카인 : 그러니 대답해. 그때 너흴 구하고, 여기다 숨겨놓은 거... 그게 누구지?

어젯밤...

선임 매니저 : 카인, 대원들이 곧 올라갑니다.

카인 : 그래... 뒷일은 맡기지.

로이스 : 누나...

로미나 : 로이스...

카인 : 치잇...

카인 : 너희 둘... 따라와.

카인 : (기억이... 사라졌다.)

티라그 : (놈들은 이미 한 번 우리의 기억을 강탈했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못할 것 같아?)

카인 : (제길... 티라그의 말대로였어.)

로미나 : 그런데요... 왜 그랬어요?

카인 : 뭐가?

로미나 : 저희 왜 도와줬냐고요.

카인 : ...

카인 : 몰라. 기억이 안 나는데 알 게 뭐야.

로미나 : 흥, 칫.

로이스 : 뿡!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