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도 통치(세포이 항쟁)

로버트 클라이브는 플라시 전투를 통해 영국의 벵갈 지배를 확립했습니다.

영국 동인도회사의 인도 지배: 동인도회사를 통한 영국의 인도 지배와 벵갈 지배 확립

민족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유럽의 경향은 다른 지역에서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무굴제국이 멸망하자 유럽은 인도로 세력을 더 넓혔습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 같은 무역 회사들은 아대륙에 대한 직접 지배를 확대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의 향신료로 관심을 돌리면서 영국은 인도에서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플라시 전투에서 영국군을 이끈 로버트 클라이 벵갈의 나와브(무굴제국의 황제가 지역을 다스리는 태수나 토호에게 수여한 직책)를 물리침으로써 동인도회사의 벵갈 지배를 확립했습니다. 마이소르와 마라타스에서의 승리는 영국이 인도에서 특정 지역을 합병하고 대부분 지역으로 지배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국은 다른 식민주의 제국들과 달리 인도 전역에 적용되는 전략을 일괄 수립하고 실행했습니다. 1842년 겨울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다 한 개의 사단을 완전히 잃기는 했지만 1818년 인도 서부의 마라타 통치 구역, 1826년 미얀마의 아라칸과 테나시림, 1831년 마이소르, 1843년 신드, 그리고 1849년에는 시크교와 두 차례의 치열한 전투 끝에 펀자브를 편입했습니다. 카슈미르 역시 1848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영국의 모든 성공에는 인도 군대의 지원에 힘입은 것이었습니다.

 

1858년 영국 왕실은 동인도회사로부터 인도 정부를 인수했고, 1877년에는 빅토리아 여왕이 델리의 궁궐에서 인도 여제로 선포되었습니다. 영국은 다양한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 각지를 다스리던 지역 군주들을 모두 남겨두었습니다. 한편 인도는 대영제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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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인도 회사 세포이들의 모습(The Sepoy Mutany of 1857)

세포이 항쟁: 제1차 인도 독립전쟁의 발발

19세기 유럽의 지배에 반대하는 최대 항쟁이 영국의 동인도회사 인도인 용병들에 의해 벌어졌습니다. 사태는 아주 심각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차별과 해외 복무로 인해 반감이 만연한 가운데 소총에 새로운 탄약통을 사용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게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새 탄약통은 화약을 건조하게 유지하기 위해 소와 돼지의 지방으로 기름칠된 것이었는데, 이는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로서는 용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영국은 하이데라바드와 카슈미르, 네팔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지원을 받아 겨우겨우 반란을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 역사에서 세포이 항쟁은 제1차 인도 독립전쟁으로 일컬어집니다.

 

세포이 항쟁은 인도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되며, 인도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저항정신을 상징하는 사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후 인도는 장래의 독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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