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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품

오뚜기 낫또 맛있게 먹는 방법

by EDMBLACKBOX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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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콩으로 만든 낫또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뚜기 낫또를 구매했습니다. 쇼핑하던 도중 냉동실에 낫또가 보이던데 3개 묶음으로 4,28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맨날 TV나 유튜브에서만 보던 낫또를 직접 먹어볼 줄이야...

 

 

오뚜기 낫또 구성품

낫또를 열어보니 구성품은 쇠고기 조미소스와 연겨자, 그리고 비닐로 덮여 있는 낫또가 있었습니다.

 

 

비닐을 벗긴 낫또의 모습

비닐을 벗겨보니 쿰쿰한 냄새와 함께 낫또의 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냄새를 자세히 맡아보니 암모니아와 비슷한 냄새와 함께 청국장 냄새가 살짝 올라왔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지독한 냄새는 아니고 구수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냉동 코너에 있다 보니 아직 해동이 덜 된 것 같아서 접시에 담고 1분간 녹였습니다.

 

 

구성품 투척

그릇에서 다시 용기에 담고 쇠고기 조미 소스와 겨자 소스를 넣었습니다. 겨자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아서 나중에 살짝 뺐습니다.

 

 

비벼진 낫또

조미 소스와 겨자 소스를 넣고 마구 비벼봤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낫또를 젓가락으로 집으면 굉장히 끈적거리고 잘 떼어지지 않는 실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 끈적끈적한 실은 효소 성분인 '나또키나제'라고 합니다. 나또키나제는 혈전을 용해하는 효능이 있는데 쉽게 말해 혈관을 막는 노폐물을 처리해 준다고 합니다.

 

한입 먹어보니 맨 처음은 겨자가 코를 살짝 찌르며 조미 소스의 짭짤함 맛이 느껴졌습니다. 낫또 본연의 맛은 삶은 콩을 계란 흰자에 섞은 느낌이었고, 식감은 아주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콩과 함께 있는 끈적거리는 실의 식감은 정말 최악이었는데, 밍글밍글 하다 못해 콧물의 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냄새가 덜 나는 청국장에 각종 소스를 버무린 콧물 콩이랄까...

 

 

밥 위에 낫또

그래서 조금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약간의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밥에 낫또를 올린 후

 

 

각종 토핑을 올린 낫또 간장 밥

위에 부분만 반숙인 계란과, 청양고추, 참기름 2 큰술, 간장 3~4 큰술 정도 넣어 봤습니다.

 

 

낫또 간장 밥과 김치, 그리고 김

그리고 살짝 싱거울 것 같아서 김치와 김까지 준비했습니다.

 

 

낫또 간장 밥

비빌수록 비주얼은 엉망이 되었지만 맛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끔 훨씬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간장을 넣었지만 그래도 밍밍한 맛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김치와 김을 준비했는데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낫또 간장 밥 클리어

결국 다 먹었습니다. 낫또는 맛이나 향은 나쁘지 않은데 식감이 정말 별로였습니다. 딱딱하거나 부드러운 콩의 식감만 뇌에서 기억하고 있지만 미끄러운 식감은 적응이 잘 안 됩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간장과 각종 재료를 넣어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했습니다. 다시 사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더 맛있고 더 영양가 높은 음식들이 많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생으로 양파를 먹는다거나 당근을 먹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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