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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우리나라 문화유산

우리나라 국보 12호,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에 대하여

by EDMBLACKBOX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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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황전앞 석등 사진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 조사가 조성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석등으로, 높이가 6.36m입니다. 석등의 형태는 3천 년 만에 한 번 핀다고 하는 우담바라화의 꽃잎인데, 이 꽃은 부처님 오심이 지극히 드문 일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꽃의 8 잎은 8 정도[정견(正見), 정념(正念), 정정진(正精進), 정명(正命), 정업(正業), 정어(正語), 정사유(正思惟), 정정 (正定)]이고, 화창(火窓) 넷은 사성제[고집멸도(苦集滅道)]와 부처님의 광명이며, 북의 모습은 진리의 소리라고 합니다.

 

곧 8 정도로 수행하여, 사성제의 진리의 이치를 밝히고, 광명을 놓고, 진리의 소리를 중생들에게 들려주어, 마음의 등불[자등명 법등명 (自燈明 法燈明)]로 세계를 밝혀 주시는 부처님의 참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석등입니다.

 

 

문화재 설명 : 화엄사 각황전 앞에 세워진 이 석등은 전체 높이 6.4m로 한국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등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한다 하여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하는데, 대개 사찰의 대웅전이나 탑과 같은 중요한 건축물 앞에 배치가 됩니다.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을 올린 후 꼭대기에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합니다. 8각 바닥돌 위의 아래 받침돌에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큼직하게 조각해 놓았고, 그 위로는 장고 모양의 가운데 기둥을 세워두었습니다. 장고 모양의 특이한 기둥 형태는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것으로, 이 석등은 그중에서도 가장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둥 위로는 솟은 연꽃무늬를 조각한 윗 받침돌을 두어 화사석을 받치도록 하였습니다.

 

8각으로 이루어진 화사석은 불빛이 퍼져 나오도록 4개의 창을 뚫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큼직한 귀꽃이 눈에 띄는 8각의 지붕돌 위로는 머리 장식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전체적인 완성미를 돋보여줍니다. 이 석등은 통일신라 헌안왕 4년(860)에서 경문왕 13년(873) 사이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석등 뒤에 세워진 각황전의 위용과 좋은 조화를 보여줍니다.

 

약간의 둔중한 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활짝 핀 연꽃 조각의 소박미와 화사석·지붕돌 등에서 보여주는 웅건한 조각미를 간직한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작품이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호)

요약 :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국보 12호이며 통일신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석등 가운데 가장 큽니다. 이를 통해서 지금의 각황전 자리에 있던 장륙전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간주석은 일반적인 통일신라 석등의 팔각기둥과는 달리 북처럼 배가 부른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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