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변수 창출 능력을 가진 시간 조정 능력자, 질리언(Zilean)
미드 혹은 서포터에서 포지션을 잡고 있는 질리언은 2 티어 챔피언입니다. 아군 경험치 보좌, 아군 이동 속도 대폭 증가, 아군 부활 기능까지 탑재한 힐과 보호막 정도만 빼고 있을 건 다 있는 유틸형 서포팅 메이지 챔피언입니다. 주로 미드나 서포터로 가게 되는데, 미드 라이너로서는 Q-W-Q가 광역 누킹기이고 라인 클리어도 광속이라 수성 능력도 뛰어나며 부활까지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암살자 챔피언들에게 쉽사리 다이브도 당하지 않아서 질리언이 마음먹고 지키기 시작하는 라인을 뚫어내기에는 매우 버겁습니다.
이를 통해 라인전을 단단히 가져가면서 압도적인 이동 속도 증가를 통해 상대 미드 라이너보다 한 발 빠른 로밍으로 게임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서포터로서는 폭탄 짤짤이를 통한 견제와 원딜과 자신의 레벨을 올려주는 패시브, 2:2 싸움에서 지대한 변수를 갖는 시간 역행의 부활 등으로 원딜을 보좌합니다. 질리언의 카운터 챔피언으로는 소나, 애니비아, 베이가 등이 있으며 질리언이 상대하기 쉬운 챔피언으로는 세라핀, 라칸, 스웨인 등이 있습니다.
질리언 스킬 설명
패시브 - 시간의 유리병(Time in a bottle)
질리언이 5초당 시간을 경험치의 형태로 보존합니다. 아군의 레벨을 올려줄 수 있을 만큼 경험치가 모이면 해당 아군을 우클릭하면 경험치를 건네줄 수 있습니다. 이때 질리언 역시 같은 양의 경험치를 얻습니다. 이 효과에는 12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습니다. 또한 전투 중에는 경험치를 건네줄 수 없습니다.
Q - 시한폭탄(Time Bomb)
질리언이 주변 작은 반경 안에 들어오는 첫 번째 유닛에게 부착되는 시한폭탄을 던집니다. 3초가 지나면 폭탄이 터지면서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이미 폭탄이 있는 유닛에 두 번째 폭탄을 설치하면 바로 첫 번째 폭탄이 터지면서 일정 시간 동안 폭발 반경 안의 적을 기절시킵니다.
W - 되감기(Rewind)
질리언이 시간을 돌려 다른 기본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10초 감소시킵니다.
E - 시간 왜곡(Time Warp)
질리언이 2.5초 동안 적 챔피언을 둔화시키거나 아군 챔피언의 이동 속도를 높입니다.
R - 시간 역행(Chrono Shift)
질리언이 아군 챔피언에게 5초 동안 보호용 시간 룬을 부여합니다. 대상이 죽을 위기에 처하면 룬이 시간을 되돌려 3초 동안 대상을 경직 상태로 만든 후 부활시켜 체력을 회복시킵니다.
(경직 상태에 빠진 유닛은 움직이거나 행동할 수 없으며 대상으로 지정할 수 없는 무적 상태가 됩니다.)
질리언 추천 소환사 주문(스펠)
라인전 초반에 쓰는 시한폭탄을 적이 하나라도 피하게 된다면 안정성이 더욱 낮아지는 질리언의 스펠은 주로 점멸과 점화 혹은 탈진을 들어줍니다.
질리언 스킬 트리
질리언에게 있어 Q스킬(시한폭탄)은 매우 중요한 스킬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마스터해줘야 할 스킬입니다. 포킹용으로 사용하거나 이니쉬가 열린 후 적에게 CC 기를 먹여주는 등 아주 중요한 스킬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마스터하는 스킬은 보통 E스킬(시간 왜곡)입니다. 상대방의 챔피언의 이동속도를 둔화시키거나 아군 혹은 자신의 이동속도를 증가시키는 이 스킬은 게임 승리를 위한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냅니다.
보통 마지막으로 마스터하는 스킬이 W스킬(되감기)입니다. 기본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키는 되감기 스킬은 어느 정도 숙련도가 필요한 스킬입니다.
질리언 템트리 추천
질리언의 초반 아이템으로는 주문 도둑의 검 혹은 고대 유물 방패와 체력 물약 2개를 구입해줍니다. 미드 질리언을 하고 싶으시다면 도란의 반지를 구매해줍니다.
이후 1 코어 아이템으로는 슈렐리아의 군가 아이템을 구매해줍니다. 슈렐리아의 군가를 사용하면 주변 아군의 속도가 빨라지는데, E스킬(시간 왜곡)과 병행하여 사용한다면 적의 이동속도는 늦추고, 아군의 이동속도는 높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존야의 모래시계를 뽑아줘야 합니다. 질리언은 굉장히 연약(하지만 끈질긴)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다른 암살자 챔피언에 의해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사망 방지 찬스를 노려볼 수 있는 존야의 모래시계를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이후 아이템으로는 치유 및 회복 효과를 감소할 목적인 화학공학 부패기, 원활한 마나 수급을 위한 대천사의 지팡이, 존야의 모래시계를 잘 못쓰는 사람을 위한 수호천사 등의 아이템을 구매해줍니다. 1 코어 아이템으로 만년 서리를 가도 됩니다.
장화로 가장 많은 구매율을 보인 것은 스킬 쿨타임을 줄여주는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입니다. 다음으로는 기동력의 장화, 신속의 장화 등이 있습니다.
질리언 추천 룬
질리언은 보통 마법+지배 룬을 장착하는 추세입니다. '콩콩이 소환' 룬을 장착했다면 폭탄을 붙일 때나 터질 때나 둘 다 콩콩이가 발동됩니다. 또한 이미 폭탄이 부착된 상태라면 대상 지정 불가 스킬을 쓰더라도 폭탄의 피해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리언에게 있어서 콩콩이는 아주 중요한 룬입니다. 다음으로는 충분만 마나 수급을 위한 '마나 순환 팔찌', 이동속도를 올려주는 '기민함'과 '물 위를 걷는 자' 룬을 장착해줍니다.
보조 룬으로는 지배 룬을 장착합니다. 질리언의 시한폭탄을 두 번 연속으로 맞추면 상대방은 기절을 하기 때문에 비열한 한 방 룬이 엄청난 효율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끈질긴 사냥꾼 룬을 들어줍니다. 또한 질리언에게 있어서 '스킬 가속 + 8'은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질리언 장점
1. 다양한 유틸리티로 변수 창출 능력이 우수하다.
시간 왜곡은 아군의 이동 속도 가속과 적군의 이동 속도 감속을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정글러의 갱 호응, 아군 세이브, 이니시에이터에게 걸어줘서 반응을 못하는 이니시를 거는 등 다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치도 99%로 매우 높아서 람머스, 헤카림 등 안 그래도 이동 속도가 높은 챔피언들에게 걸어주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니시가 가능하며 적군에게 거는 순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고위력 스킬이 스킬 가속을 많이 맞춘다면 시간 왜곡의 지속 시간이 끝남과 거의 동시에 되감기의 쿨이 돌아오기 때문에 계속 되감아가면서 둔화를 무한으로 걸 수 있어서 상대를 고통스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질리언이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시간 역행 때문입니다. 시간 역행은 발동만 되면 수호천사의 아득한 상위 호환인데, 궁극기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쿨타임도 매우 짧아져서 부활 효과를 자주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룰루처럼 단순히 생존력을 올려준다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죽어도 다시 살려주는 부활이기 때문에 게임 후반부에 딜러가 혼자 던지거나 적의 기습으로 잘려서 허무하게 게임이 터지는 빈도수를 확실히 줄일 수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솔랭에서 이는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굳이 후반부가 아니더라도 초중반에도 활용 여부에 따라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만드는 강력한 유틸성을 자랑합니다.
2. 스노우볼링에 특화되는 경험치 추가 패시브
질리언의 패시브는 흔하지 않은 경험치 추가 유형이라 초중반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데에 유용합니다. 상황에 맞춰 누구에게 경험치를 줄지 선택도 가능하므로 팀원들과 손발이 잘 맞을수록 응용법이 무한합니다. 특히 초반 성장 구간은 1 레벨 차이로도 능력치 차이와 기술의 유무가 갈리기 때문에 경험치 추가 패시브는 전체 게임의 흥망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후반전에 접어들면 단점이 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이득을 봐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릅니다.
3. 강력한 생존력과 멀티 포지션
질리언은 돌진기가 없을 뿐이지 생존에 최적화된 스킬 셋을 갖추고 있습니다. 2회 적중 시 즉발 기절을 먹이는 시한폭탄과 만렙 시 99% 둔화/이속 증가를 부여하는 시간 왜곡 때문에 죽이고 싶어도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 많이 일어나며, 설령 어찌어찌 죽였다고 하더라도 즉시 부활을 걸어주는 시간 역행 때문에 기껏 잡은 질리언이 다시 99% 이속으로 도망가는 꼴을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질리언은 대체로 카르마와 비슷한 장점을 보여줍니다. 서포터와 마법사를 적절히 섞은 구성 때문에 질리언은 현재 대부분 서포터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시한폭탄의 깡딜을 이용해서 미드로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회에서는 서포터보다 미드로 더 많이 출현했지만 솔랭 통계에서는 서포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가끔이지만 근접 뚜벅이들이 많이 오는 라인인 탑으로 가서 안티 캐리 역할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탑으로 갈 경우에는 다리우스나 나서스 같은 근접 뚜벅이들을 괴롭히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밴픽 단계에서 혼란을 주기가 가능합니다.
질리언 단점
1. 낮은 체력, 그리고 미약한 방어 능력
질리언은 18 레벨 기준 1700에 불과한 체력을 가지고 있고 스킬 구성은 방어 능력이 전무한데, 이 때문에 사정거리가 적절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스킬을 쓰려면 접근을 해야 합니다. 미드 라인을 주로 간다면 라인전 단계에서도 CC 기를 가진 챔피언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초반에는 흥할지라도 중반 이후에는 조금만 실수해도 상대에게 킬 찬스를 내줄 수도 있습니다. 미니언과 포탑을 이용해 무난히 상대했더라도 라인을 벗어나는 순간 낮은 체력과 전무한 방어 능력 때문에 다른 챔피언에게 어그로가 쏠리지 않는 이상 엄청난 위험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드 CC 기만이 아니라 침묵이라도 걸리면 스킬의 유틸성에 의존하는 질리언에게는 서포터의 대부분이 할 수 있는 고기 방패 역할도 수행할 수도 없어서 전광판으로 날아갈 뿐입니다. 포킹 조합을 만났을 때도 문제인데, 낮은 체력 때문에 포킹으로 인한 손실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포킹을 허용한다면 이제까지 쌓았던 이득을 무효로 만들 수도 있고 팀원 전체를 상대에게 끌려다니게 만드는 아군의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유통기한이 있는 패시브 스킬
질리언의 경험치 추가 패시브는 초중반 성장에 매우 유용해서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데에는 좋으나 후반에 모든 챔피언의 성장이 끝나면 잉여가 됩니다. 패시브의 유통기한 내로 최대한 상대팀과 격차를 벌려 이득을 취하지 못하면 패시브를 하나 손해 보는 셈입니다. 후반에 성장해서 패시브 효과를 극대화하는 챔피언들과 비교해보면 아쉬운 단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극악의 챔피언 운영 난이도
질리언의 스킬 셋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 편입니다. Q-W-Q로 폭탄을 던지고 적을 둔화시키거나 아군에게 이속 버프를 주는 것, 그리고 시간 역행을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아군에게 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테크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이 쉽지 시한폭탄은 판정이 굉장히 독특해서 기절은커녕 맞추는 것에도 숙달이 필요한 데다가 뚜벅이라서 스킬 한 방 한 방에 울고 웃는 경향이 더욱 심합니다.
어느 정도 숙련이 되면 Q-W-Q 콤보는 물론 만년 서리까지 활용하면서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E-Q-W-Q-E 같이 손을 빠르게 놀려야 하는 콤보 등이 요구됩니다. 게다가 시간 역행은 질리언을 플레이함에 있어서 가장 활용이 어려운 스킬로, 설령 완벽한 타이밍에 걸어줬다고 하더라도 적이 아군을 죽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게다가 그 적절한 타이밍과 적절한 대상을 찾는 게 가장 어렵기 때문에 적이 아군을 죽이는 걸 취소할 수 없는 순간에 걸어줘야 하는데 이게 굉장히 어렵고 높은 판단력을 요구합니다. 후반에 가서 아군을 30초마다 부활시킬 수 있는 사기적인 버프와 팀적 기여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질리언이 기피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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