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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메이플 퀘스트

제롬의 계획

by EDMBLACKBOX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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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 그럼 지금부터 우리 자경단의 계획을 얘기해 줄게.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준비가 되면 말해줘.

아델 : 그래서 네 계획이라는 게 뭐야?

제롬 : 내 최종 목표는 리스토니아의 구광이 되는 것! 예전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거야.

아델 : 꿈 한번 거창하네.

제롬 : 아무튼... 그 전에 왕국을 좀먹고 있는 자들을 치려고. 백성들을 힘들게하는 귀족 말이야.

제롬 :백작 세드릭... 그가 우리 주 타겟이야.

제롬 : 왕가가 와해되기 전 세드릭은 서열 낮은 왕족이었어.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 지금은 귀족들의 정점에 서게 됐지.

제롬 : 녀석은 리스토니아 백성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아. 사치와 향락 외에는 관심 밖이라니까.

제롬 : ...왕국이 어마어마한 빚에 허덕이고 있는데도. 그 고통은 고스란히 백성들의 몫인데도 말야.

아델 : 물러서!

제롬 : !?

부우 : 부우!

아델 : ...

제롬 : 돌아왔구나, 부우!

제롬 한참을 안 오길래 걱정했잖아, 부우! 다시는 말없이 나가기 없기야?

아델 : 부우?

제롬 : 아, 이 애는 내 파트너 부우라고 해. 여러가지 물건으로 변신하는 게 얘 특기야.

제롬 : 부우, 여기 이 모자로 변신해줘!

부우 : 부우~

제롬 : 내키는대로 행동하기도 이 애 특기지, 하하...

제롬 : 아무튼 같이 있다 보면 도움이 될 일이 있을 거야. 그동안 나도 이 녀석 도움을 꽤 받았으니까.

제롬 : 부우, 이쪽은 아델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부우 : 부!

제롬 : 오늘을 기념해서 축배를 드는 건 어때? 부우도 돌아왔고 말야.

부우 : 부우, 부!

아델 : 소란스러운 건 질색이야.

제롬 : 에이, 그러지 말고 오늘은 마음 편히 즐기자고. 내일부터는 백작에 관해 이것 저것 조사하랴 바쁠텐데.

 

 

(그 시각 저택 안...)

 

 

세드릭 : 아아... 하늘이시여...! 어찌하여 저에게만 이리도 가혹한 건가요?

세드릭 : 제 아름다움이 지나쳐 저를 하루라도 빨리 데려가려 하시는 거라면...

세드릭 : 네, 기꺼이 밤하늘의 별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세드릭 : 큭...

세드릭 : 한 떨기 꽃으로 태어났지만... 타오르는 불꽃 같은 인생이었어.

시몬 : 그 이상한 연극은 대체 언제까지 하고 계실 겁니까? 처리해야 할 일이 아직 산더미라 말씀드렸을 텐데요.

세드릭 : 그런 수수한 일은 이 세드릭 님에게 어울리지 않아. 자잘한 것쯤은 네 선으로 적당히 처리하라고.

시몬 : 네, 그 수수한 일은 제가 밤을 꼬박 새서 끝냈습니다. 이번 건은 세드릭 님의 확인이 필요한 일이기에...

세드릭 : 쳇.

시몬 : 이 서류에 서명을...

세드릭 : 하아... 지겨워

시몬 : 아, 찾고 계신 그림들은 수소문 끝에 세 점을 확보하였습니다만... 나머지는 소재 파악이어려워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드릭 :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반드시 전부 찾아내야해.

세드릭 : 무슨 수를 쓰더라도. 할 수 있지, 시몬?

시몬 : 네, 세드릭 님.

세드릭 : 역시 넌 내 유능한 집사야.

 

(백작가 경비병이 급히 달려온다)

 

 

세드릭 : 무슨 일이지?

백작가 경비병 : 백작 님께 급히 보고 드릴 건이 있어...

백작가 경비병 : 광장에 수숭한 자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좀도둑을 쫓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튀어나왔다고 하고...

백작가 경비병 : 번쩍! 하더니 경비병 어럿이 당했답니다. 마치 검이 허공에서 춤추는 듯했다는데...

백작가 경비병 : 아무튼 보통 실력자가 아닌 듯합니다!

세드릭 : 춤을 추는 검...

백작가 경비병 : 또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은 기사 제복을 입고 있었다는 건데... 왕국 사람은 아닌 듯했다고도 하고...

백작가 경비병 : 그리고 이건 조금 외람된 말이긴 합니다만. 검을 휘두르는 자태가 무척이나...

백작가 경비병 : 눈을 못 뗄 만큼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세드릭 : 그 자는 지금 어디에 있지?

백작가 경비병 : 저, 그, 그게... 정말 죄, 죄송합니다. 거의 다 잡은 걸 놓치고 말았습니다.

세드릭 : 쯧... 알았어, 돌아가 봐.

세드릭 :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검의 달인. 꿈에 그리던 전설의 기사가 틀림없어!

세드릭 : 시몬, 그 기사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봐줘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곧장 나에게 보고하도록.

시몬 : 네, 알겠습니다.

세드릭 : 흐흐... 드디어 찾았어. 이 세드릭 님에게 걸맞은 기사. 기다려줘 반드시 널 내 수호 기사로 삼아줄 테니까!

세드릭 : 아아, 기사여! 왜 이제야 제게 나타난 건가요!? 그동안의 긴 기다림은 당신이 제게 내린 시련인가요?

시몬 : 하... 또 시작이군요. (얼른 때려치든가 해야지.)

(다음 날, 분수대 광장)

제롬 : 내내 앉아 있던데... 잠은 좀 잔 거야?

아델 : 난 그게 편해.

아델 : (저 상자는 뭐지? 마법을 거는 장치인가? 아니면 폭약이 들었다거나? ...확인해 봐야겠어.)

제롬 : 아델!

아델 : 가까이 가지 마. 뭐가 들었을 지 모르니까.

제롬 : 응?

제롬 : 풉, 푸핫!

아델 : !?

제롬 : 크크... 아델, 저건 그냥 악기잖아? 음악을 연주하는 도구! 몰라?

아델 : 악기?

부우 :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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