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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롤 스토리

리그 오브 레전드 롤 케일 스토리

by EDMBLACKBOX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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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간은 없지. 하지만 난 인간이 아냐." - 케일

지역 : 데마시아

역할군 : 전사

룬 전쟁이 한창일 때 태어난 케일은 정의의 성위인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신성한 불꽃의 날개를 펴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고 쌍둥이 동생 모르가나와 함께 데마시아의 수호자로 수년간 추앙받았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의 반복된 실수에 환멸을 느낀 케일은 결국 데마시아를 영원히 떠나고 말았습니다. 불타는 검을 휘두르며 악을 심판하는 케일의 이야기는 데마시아의 전설이 되었고, 여전히 많은 이들은 케일의 재림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룬 전쟁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타곤 산은 다가오는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그 빛 속에서 케일과 그녀의 쌍둥이 동생 모르가나가 태어났습니다. 자매의 부모였던 미히라와 킬람은 부족을 파멸에서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타곤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미히라는 산을 오르던 중 자신이 임신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등반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타곤 산 정상에 도달한 그녀는 정의의 성위로 선택받아 태양보다 눈부시게 타오르는 칼을 휘두르게 되었습니다.

미히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먼저 세상에 나온 케일은 눈부신 빛을 발산했지만, 뒤이어 나온 모르가나는 그만큼 어두운 기운을 내뿜었습니다.

그리고 미히라는 필멸자 최강의 전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킬람은 신성한 임무를 맡게 된 미히라가 점점 두려워졌습니다. 온갖 사악한 마법사들이 그녀가 내뿜는 빛에 이끌려 몰려들자 결국 킬람은 쌍둥이의 안전을 위해 미히라의 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복자의 바다를 건너 새로운 정착지로 향했습니다. 마법을 차단하는 힘이 있다고 알려진 땅에 세워진 곳이었습니다.

새 고향에서 킬람은 혼자 쌍둥이를 길렀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둘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커 갔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러웠던 케일은 지도자들과 정착지의 법을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어떤 능력을 지녔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했지만, 법의 목적이 모든 사람의 안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킬람은 얘기하길 꺼렸지만, 케일은 미히라가 어느 먼 전쟁터에서 룬 전쟁을 끝내고 세상을 구원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쌍둥이는 십 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기다란 불줄기가 하늘을 가로지르더니 천상의 화염으로 이글거리는 검 한 자루가 두 조각으로 갈라지면서 케일과 모르가나 사이로 떨어졌습니다. 킬림은 그 검이 미히라의 것임을 알아보고 몹시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케일은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이 갈라진 검 중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자 케일의 어깨에서 깃털이 수북한 날개가 뻗어 나왔습니다. 케일을 따라 조심스럽게 나머지 검을 집어 든 모르가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순간 케일은 어머니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교감을 느꼈습니다. 이 검은 어머니가 보낸 신호가 분명했습니다. 어머니는 자신이 아직 살아있으며, 자매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정착지의 주민들은 자매가 별의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데마시아를 외부 세력으로부터 지켜주리라고 믿었습니다. 이 날개 달린 수호자들은 곧 빛과 진리의 상징이자 모두에게 존경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후 케일은 수도 없이 많은 전투에서 활약했습니다. 데마시아 민병대 역시 점점 규모가 커졌고, 케일은 용감한 전사들의 무기에 신성한 불의 축복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정의 실현을 향한 케일의 의지는 점점 집착으로 변했습니다. 케일은 안팎의 위협을 물리치고자 심판단을 조직해 법을 집행했고, 맹렬한 기세로 반역자들과 약탈자들을 색출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케일도 모르가나를 대할 때는 물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케일은 추종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모르가나에게 죄를 뉘우치는 자들을 교화하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이에 크게 반발한 케일의 제자, 로나스는 케일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모르가나를 감옥에 가두려고 했습니다.

도시에는 곧 폭동이 일어났고, 그 와중에 로나스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분노에 사로잡힌 채 하늘로 날아오른 케일은 신성한 불꽃을 소환해 죄악으로 가득 찬 도시를 정화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모르가나가 검을 손에 쥐고 케일 앞으로 날아갔습니다. 케일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악을 몰아내려면 가장 먼저 모르가나부터 처리해야 했습니다. 자매는 공중에서 전투를 벌이며 서로를 향해 치명적인 일격을 날렸고, 그 충격으로 도시는 점점 파괴되어 갔습니다.

순간 고통에 찬 킬람의 비명이 들려오자 두 사람은 싸움을 멈췄습니다.

케일은 모르가나의 품에 안겨 죽어가는 킬람을 바라봤습니다. 그날 도시를 휩쓴 폭력이 낳은 무고한 희생자였습니다. 케일은 어머니가 남긴 검을 양손에 하나씩 쥐고 다시는 하찮은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구름 위로 날아올라 지평선 너머 어렴풋이 보이는 타곤 산을 바라봤습니다. 산 정상은 석양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케일은 다짐했습니다. 타곤 산에서 완벽하고 순수한 존재가 되겠다고. 그리고 어머니의 뒤를 이어 정의의 성위가 되리라고.

그 후 수백 년간 케일은 데마시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케일에 관한 전설은 데마시아 왕국의 문화와 법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데마시아인들은 날개 달린 수호자를 본떠 거대한 동상과 우상을 만들었고, 병사들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며 왕국에서 그림자를 몰아냈습니다.

왕국이 갈등과 혼란에 시달릴 때마다 데마시아인들은 케일이 다시 나타나기를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케일의 재림을 바라지 않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케일 콘셉트 아트

케일 초기 콘셉트 아트 1
케일 초기 콘셉트 아트 2

(자동 번역 기능을 사용한 후 동영상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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