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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메이플 퀘스트

아델 초반 퀘스트 1

by EDMBLACKBOX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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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을 쫓는 백작가 경비병

백작가 경비병 : 순순히 잡히는게 좋을 거다. 이 좀도둑 녀석...

제롬 : (오늘은 제발 제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세요... 저에게 왕국을 구원할 기사를 주세요!) 

그렇게 말해봤자 하나도 안 무섭거든!?

제롬 : 권력에 굴복한주제에... 그러고도 너희가 기사냐!?

백작가 경비병 : 치잇...

제롬 : (...허세를 부려봤지만 오늘이 자경단 활동 최대의 위기야 머리를 써... 여기서 잡히면 동료들은 어떡하냐고!)

제롬 : (윽... 빠져나갈 방법이 전혀 떠오르지 않잖아! 이런 위기의 순간에 날 지켜줄 유능한 기사가 있었다면!)

아델 : 부드러운 바람... 포근해.

아델 : 드디어 그 저주에서 벗어나게 된 건가?

아델 : 아니, 어쩌면 난 꿈을 꾸고 있는 지도 몰라.

아델 : 그것도 아주 달콤한 꿈을...

아델 : (이것 또한 아공간이 보여주는 환상일까? 아니, 그보다는 훨씬 선명한 느낌이야...)

제롬 : ...전설의 기사? 정말 날 구하러 와준 거야?

제롬 : 와아... 멋진 제복이야. 옛날 이야기가 사실이었구나.

아델 : (...남자? 아니, 앳된 얼굴을 보니 아직 소년인 듯해. 아는 척을 하다니... 혹시 날 아는 녀석인가?)

아델 : (소년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재잘재잘 말을 늘어놨다. 전설의 기사라는 둥... 간절한 기도라는 둥.)

제롬 : 자, 그럼 어서 날 구하도록~!

아델 : ...난 널 모르는데?

아델 : 남아 있는 기억 속에 너는 없었는 걸. 혹시 너는 나를 알아?

제롬 : 무슨 소리야! 내가 저 분수에 소원을 빌어서 네가 나타난 거잖아

제롬 : 나랑 같이 이왕국을 지키러 와 준 것 아니었어?

제롬 : ...아니, 그보다 시간이 없어

백작가 경비병 : 또 무슨 얄팍한 수를 쓴 거냐, 이 좀도둑!

백작가 경비병 :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

제롬 : 쳇.

백작가 경비병 : 한 패가 있었나? 웬 수상한 자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같이 붙잡아

제롬 : 이대로 있다가는 너도 무사하지 않을 것 같은데?

제롬 : 뭐라도 좀 해야 할 것 같지 않아?

제롬 : 안 돼. 이런 곳에서 잡힐 순 없어.

아델 : ...

아델 : (문득 전장에서 싸우고 있던 기억이 머리를 스쳤다. 허공에 그려졌던, 서늘한 검의 궤적이...)

아델 : 그래, 그거야.

(병사들을 혼내주는 아델)

제롬 : 방금 그거... 네가 불러낸 거야!? ...아니, 이러고 있을 여유가 없어.

제롬 : 이틈에 도망쳐야 돼. 나를 따라와!

백작가 경비병 : 으윽... 뭘 보고만 있어? 어서 쫓아가!

백작가 경비병 : 그리 멀리는 못 갔을 거다. 샅샅이 뒤져 보자고!

제롬 : 거 참 끈질기게... 적당히 하고 가, 좀!

아델 : ... 좀 도둑.

제롬 : 뭐?

아델 : 널 쫓던 자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걸 들었어. 자수하고 죄값을 치르는 게 어때?

아델 : 그럼... 더 이상 도망다닐 필요도 없잖아.

제롬 : 그, 그건 오해야... 내 얘기도 들어봐야지! 아무튼 지금은 잡히면 안 돼.

제롬 : 이 상황만 벗어나면 내가 다 설명할 테니까... 속는 셈치고 믿어 주면 안 될까?

제롬 : ...그러는 너도 잡혀서 좋을 거 없잖아, 안 그래!?

아델 : (이 상황에 놈들에게 붙잡혀 가면 곤란해질 게 뻔해. 무엇보다 지금은 기억이 온천치 못하니까.)

제롬 : 이러다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 아, 아는 급히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말야.

제롬 : 저 녀석들이 가길 기다리다가는 늦어버리겠어. 좋아, 궁지에 몰린 상황일수록 선수를 치자.

아델 : 선수?

제롬 : 경비병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서 빠져 나가는 거지. 내가 셋까지 세면 박차고 나가는 거야.

제롬 : 둘 다 잡힐지도 모르니까 이제부터 흩어져서 달아나자. 이쪽은 한 시가 급한 볼일도 있으니까...

아델 : 뭐, 알았어.

제롬 : 좋아, 그럼 녀석들을 유인할... 아, 그 전에...

제롬 : 무사히 여길 벗어난 뒤에 나를 다시 만나줄래? 너에 관한 아주 중요한 얘기가 있어.

제롬 : ...그런데 널 뭐라고 불러야 하지?

제롬 : 아, 그건 나중에 만나서 차차 알아가는 걸로 하고... 아무튼 종이 다섯 번 울리는 때 그 분수대에서 만나!

아델 : (소년은 동전을 꺼내 경비병이 있는 곳을 향해 던졌다. 동전은 경비병의 발 앞으로 굴러갔다.)

 

제롬 : 또 만나, 내 전설의 기사~!

 

아델 : 아주 제멋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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