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gamescom)이란?
게임스컴은 BIU에서 주관하며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에서 매년 8월 중순에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입니다. 2009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방문자 수만 34만 명을 넘기며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15년부터는 프랑스의 파리 게임 위크가 그 지위에 도전하고 있지만, 업체 규모, 언론 관심, 행사장 크기 등에서는 아직 게임스컴이 앞서 있습니다. E3가 신작 발표를 중심으로 하는 행사라면, 게임스컴은 게임의 시연에 중점을 둡니다. 이 때문에 방문객들은 큰 인기를 끄는 신작의 체험을 위해 긴 시간 동안 기다리기도 합니다.
입장을 위해서는 연령 인증 스트랩이 필요하며, 행사장에는 이를 받을 수 있는 천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행사장은 굉장히 넓어서 방문객들이 길을 잃을 수 있으며, 그 크기만큼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디 게임부터 보드 게임, 가족 게임까지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전시되며, 독일 특유의 문화도 눈에 띕니다. 행사장에서는 독일의 전통 맥주인 쾰슈 맥주를 판매하며, 많은 코스플레이어와 방문객들이 그 맥주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3 행사 불발, 게임스컴이 주목받는 이유
올해 E3 행사가 진행되지 않은 탓에 8월 게임스컴이 전 세계 게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개최되는 전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게임회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중계에 무게를 둔 바, 오프라인 게임쇼의 중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게임스컴이 전통적인 게임쇼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킬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 관계자들에게 게임스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B2B 행사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필수 참가 행사로 여겨집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60개 국가의 908개 기업이 부스를 설치하고, 26개 국가가 33개의 공동관을 개설합니다. 독일을 제외한 지역에서 참가한 기업들은 전체의 78%를 차지하며, 전시 공간은 역대 최대인 약 7만 평(23만 sqm)의 규모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임스컴 2023은 독일 쾰른 메세에서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오프라인 게임 전시회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참가하는 주요 기업들과 그들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살펴볼 계획입니다.
Xbox 주도, 게임스컴에서 눈부신 신작들의 향연
게임 전시회의 본질은 곧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B2C 섹션입니다.
게임스컴은 과거부터 E3에서 소개된 게임들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서의 강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B2C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부분이 쾰른 메세의 6홀, 8홀, 9홀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주요 외국 기업들은 Xbox, 나이언틱, 넷이즈게임즈, 닌텐도, 디볼버 디지털, 레벨 인피니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베데스다, 세가, 아마존 게임즈, 액티비전블리자드, 팀17, 파이어스토크, 포커스 엔터테인먼트, 폰클, 프론티어 디벨롭먼트, 호요버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Xbox로, 그들은 퍼스트와 서드파티 합산하여 30개의 게임을 시연합니다. 주요한 시연 게임들로는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 페이데이 3, 아머드 코어 6: 루비콘의 화염,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페르소나 5: 택티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부스에선 9월 출시 예정인 스타필드와 포르자 모터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는 프레젠테이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닌텐도와 일본 게임사들의 게임스컴 참가
닌텐도는 게임스컴에 오프라인 참가를 확정했지만, 새로운 퍼스트파티 게임은 없습니다.
대신,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피크민 4", "스플래툰 3",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마리오 카트 8" 같은 히트작들이 전시됩니다. 예상되는 포켓몬스터와 슈퍼마리오브라더스의 신작은 이번 전시회에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세가의 "소닉 슈퍼스타즈"와 스퀘어에닉스의 "스타오션 더 세컨드 스토리 R", 그리고 유비소프트의 여러 게임이 시연될 것입니다. 소니의 부재 속에서 Xbox와 닌텐도가 주목을 받을지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또한, 일본의 주요 게임 회사인 반다이남코와 세가도 게임스컴에 참여할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반다이남코는 "아머드 코어 6"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세가 역시 "소닉 슈퍼스타즈"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서워지는 중국 게임 산업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중국의 주요 게임 회사들이 대표작을 들고 대거 참가합니다.
텐센트의 자회사인 레벨 인피니트가 첫 번째로 게임스컴에서 독립 쇼케이스를 개최합니다. 중국의 통일 제국을 무대로 한 어쌔신 크리드: 코드네임 제이드, 대규모 카트 레이싱 게임인 스템피드: 레이싱 로얄, 미래를 배경으로 한 슈팅 게임 싱크드, 그리고 온라인 액션 RPG 웨이파인더 등 총 4가지의 신작을 대중에게 소개합니다.
또한, 호요버스는 곧 출시될 젠레스 존 제로를 게임스컴에서 시연합니다.
넷이즈게임즈는 자체 브랜드인 퀀틱 드림의 새로운 게임 라스팡카와 더스트본으로 관심을 모읍니다. 그리고 검은 신화: 오공을 만들고 있는 ‘게임 사이언스’ 역시 참가합니다.
이번 게임스컴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 회사들이 선을 보입니다. 레벨 인피니트, 텐센트의 하위 퍼블리셔로서, 처음으로 게임스컴에서 독립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중국 통일 제국을 배경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 코드네임 제이드를 시작으로, 대규모 플레이어가 경쟁하는 스템피드: 레이싱 로얄, 미래 지향적인 슈팅 게임인 싱크드, 그리고 온라인 액션 RPG인 웨이파인더 등 네 가지의 신작을 공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호요버스는 그들의 최신작인 젠레스 존 제로의 시연 버전을 가져올 예정이며, 넷이즈게임즈는 자체 브랜드 퀀틱 드림의 신작 라스팡카와 더스트본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게임 사이언스는 그들이 개발 중인 검은 신화: 오공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게임스컴에 참여한다.
한국 게임산업의 활발한 참여와 주요 전시 소식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여러 게임 회사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집니다. 펄어비스는 자사의 신작인 '붉은사막'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며, 넥슨 또한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새로운 영상을 게임스컴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가져왔고, 그라비티는 그들이 직접 개발하거나 일본 지사와 협력하여 퍼블리싱하는 9개의 게임 타이틀을 전시합니다.
네오위즈는 AMD부스를 통해 P의 거짓이라는 게임을 소개하며, 컴투스의 VR 자회사인 컴투스 로카도 참여합니다.
더불어 국내 게임 회사 15곳이 참여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동관이 설치되어, 주로 B2B 대상의 전시가 진행됩니다.
3년전 '국산의 희망'이라고 불렸던 붉은사막.. 드디어 공개하나?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주목
게임스컴의 전야제로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의 인기가 커져, 개별 게임사들의 쇼케이스는 이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서머 게임 페스트와 더 게임 어워드의 주최자인 제프 케일리가 주관하며, 22일(현지시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따라서 직접 현장에 갈 필요 없이 신작 게임의 소식을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이 행사에서는 50개를 넘는 게임 소식과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으며, 그 중에는 'P의 거짓'과 '데드 아일랜드 2'의 발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흥미로운 신작 게임 발표는 그다지 없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아직 전체 라인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앨런 웨이크 2'와 '검은신화: 오공'의 새로운 영상 공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160개가 넘는 게임사가 참가하는 인디 아레나 부스, 40개의 글로벌 인디게임사들이 모이는 홀 오브 인디, 고전게임과 콘솔 전시인 레트로 에어리어, 가족 게임 전시인 패밀리 & 프렌즈, 게임 관련 상품 전시 및 판매인 머천다이징 에어리어 등 다양한 부스와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임 개발에 관한 컨퍼런스인 데브컴과 코스플레이 콘테스트 2023도 별도로 개최됩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그리고 베데스다의 스타필드까지
네오위즈는 자사의 신작인 'P의 거짓'의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남의 스타필드에 특별 전시 공간을 설치하였으며, 2023년 게임스컴에도 이 게임을 대표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게임 업계의 최신 소식에 따르면, 'P의 거짓'의 공식 출시 이후 네오위즈는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P의 거짓'에 관한 간략한 정보를 보면, 이 작품은 '피노키오'라는 동화를 현대적이고 잔혹한 스토리로 재해석한 액션RPG 게임입니다.
게임 내에서는 19세기 말의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섬세한 그래픽과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이 게임의 인기는 출시 전부터 예상되었습니다.
데모 버전이 공개된 지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기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도 주목받는 작품으로 손꼽혔습니다. 네오위즈는 이런 긍정적 반응을 기반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하남 스타필드에서 'P의 거짓' 체험 공간을 개최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게임의 데모 플레이와 함께 한정판 '콜렉터즈에디션'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네오위즈는 AMD와의 협력을 통해 'P의 거짓'을 게임스컴 2023의 AMD 부스에서 전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서는 게임의 신버전 플레이와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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