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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세계사

유럽에서의 군사력 확장: 16세기와 17세기의 전쟁

by EDMBLACKBOX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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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년 브라이텐펠트 전투(Battle of Breitenfeld)

16세기 유럽의 전쟁과 군사력 발전

인도와 중국을 포함한 여느 지역들처럼 유럽에서도 전쟁은 16세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분쟁이 그토록 빈번했다는 것은 15세기말부터 16세기 초에 걸쳐 유럽 국가들의 군사 자금이 넉넉해졌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정치 통합과 행정 발달, 흑사병의 재앙에서 회복되면서 진행된 경제성장 덕분이었습니다. 신교의 종교개혁으로 1520년대부터 이 같은 통합에 금이 가기는 했지만, 16세기에 인구가 증가한 덕분에 인력과 재정 면에서 더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세력이 강해지고 체계가 발달한 것은 해군력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15세기에 비해 함대의 규모도 커지고 전투력도 강해진 것입니다. 해상 전투를 위해서는 세심한 전략과 물류 지원, 정치적 헌신, 행정 경쟁력, 지도력과 훈련,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정치·군사적 요인들을 합쳐놓고 보면 16, 17, 18세기에는 단 하나의 강대국이 유럽을 지배할 수 없었습니다. 전투에서는 경험 많고 사기가 높은 쪽이 이기기 마련인데 실제로 30년 전쟁 당시, 브라이텐펠트에서 스웨덴이 오스트리아 군대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전력이 막상막하일 때에는 지형이나 용병의 교용과 같은 문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기병대의 활약도 중요했는데 먼저 승리를 거둔 기병대가 측면이나 후방에서 보병 부대를 공격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포위 역시 승패를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강력한 방어 시설로 무장하면 그만큼 더 강력한 포병대와 포위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육군과 해군을 운영하는 비용은 분쟁국들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작은 국가들은 우수한 병사들을 충당하기 위해 용병을 고용했습니다.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16~17세기 유럽에서 스위스 근위대와 독일 란츠크네히트,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갈로글라 같은 직업 군인들이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강한 군사력이 요구되면서 전쟁 주체인 국가의 형태가 점차 뚜렷해졌습니다. 정부가 필요한 자원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주의가 도입되면서 1694년 잉글랜드에서 은행 같은 금융기관이 등장했습니다.

 

 

스페인의 약화는 네덜란드와 영국의 해상 강국 형성 토대

16세기와 17세기 초의 유럽은 종교 전쟁의 시대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진행된 수많은 종교 간 분쟁은 유럽의 종교 지형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신교와 구교 사이의 경계가 명확해진 것입니다. 이는 종교적 신념과 실천의 방식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였고, 이는 교회와 국가, 심지어는 개인의 신앙생활까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고스란히 질서 있게 진행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은 그 시기 서유럽의 지배를 추진하였으나, 다양한 반발에 부딪혀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국력은 점차 약화되었고, 이는 그 지역의 국제적 위치에 대한 재평가를 초래하였습니다.

 

동시에,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가도 반대 세력을 진압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그 시대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로서, 그들의 영향력은 전 유럽에 걸쳐 미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종교적 분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그들의 지배력은 약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써, 유럽의 구교는 '다극화'되었습니다. 여러 국가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종교적 특성을 가지게 되면서, 이전의 일원적인 교회 구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다극화는 종교와 정치, 사회의 모든 면에서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스페인의 패배는 네덜란드와 영국이 해상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 두 나라는 스페인의 약화를 기회로 삼아 자신들의 해군력을 강화하였고, 이는 결국 그들이 전 세계의 무역과 제국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이는 16~17세기의 유럽 역사뿐만 아니라, 그 이후 세계 역사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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