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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롤 스토리

리그 오브 레전드 롤 트린다미어 스토리

by EDMBLACKBOX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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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린다미어(Tryndamere)

야만 전사의 왕, 트린다미어

 

"분노는 나의 무기다" - 트린다미어

 

한때 트린다미어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증오의 힘을 원동력 삼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암울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북방의 위대한 전사들과 겨루며 스스로 길을 개척해갔습니다. 부족민들을 몰살한 어둠의 존재에게 복수를 다짐한 트린다미어는 최근 아바로사 부족의 지도자인 애쉬와 혼인하여 동맹 관계를 맺었습니다. 트린다미어는 아무리 불리한 전투에서도 동맹군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수없이 많은 전투에서 보여준 초인적인 힘과 불굴의 용기는 가히 전설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트린다미어의 삶은 태어난 순간부터 혹독한 생존의 투쟁이었습니다. 영원히 녹지 않는 동토에 자리 잡은 트린다미어의 부족은 세 자매를 비롯하여 프렐요드의 고대 신들을 섬겼지만, 주로 불사의 상아 군주, 즉 툰드라를 파괴한다고 알려진 정령 신을 섬겼습니다. 이들은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갑옷 대신 대검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자신들이 섬기는 신의 엄니를 본떠 만든 무기였습니다.

 

트린다미어 부족의 엄청난 지구력과 결투 실력은 가히 전설적이었습니다. 다른 부족의 습격을 막아내고 설산의 괴수들을 물리쳤으며, 남쪽에서 침략해오는 녹서스 군도 격파했습니다. 이러한 부족에서 용맹한 전사로 성장하고 있던 트린다미어는 유별나게 추웠던 어느 겨울밤, 자신의 힘을 증명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동쪽에서 불어온 거센 눈보라가 밤하늘을 뒤덮었던 그날, 머리에 뿔이 난 거대한 형체가 보름달을 등진 채 나타났습니다. 부족이 모시던 멧돼지 신이 강림했다고 생각했던 몇몇 사람들은 무릎을 꿇었습니다. 괴수의 몸에서는 고대 마법의 힘이 뿜어져 나왔지만, 그것은 프렐요드의 마법이 아니었습니다.

 

무릎을 꿇었던 부족민들은 그날 밤 가장 먼저 목숨을 잃었습니다. 트린다미어는 겁에 질린 채 괴수를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잔혹하게 칼을 휘두르는 괴수의 모습을 보고 가슴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올랐습니다. 피에 굶주려서였는지, 아니면 광기에 사로잡혀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트린다미어는 자신의 대검을 집어 들고 괴수를 향해 포효했습니다. 어둠의 존재에 맞선 트린다미어는 마치 파리처럼 나가떨어졌습니다. 피에 젖은 눈 속으로 쓰러진 트린다미어 주위에는 부족민들의 시체가 즐비했습니다.

 

죽기 전 마지막 숨을 내쉬던 트린다미어 곁으로 괴수가 다가오더니 무언가를 말했습니다. 트린다미어는 집중하려고 했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들려오는 고대어를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괴수의 웃음소리는 젊은 전사의 뇌리에 영원히 새겨졌습니다. 트린다미어는 살아남았습니다.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분노가 그의 몸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트린다미어는 동쪽으로 고개를 돌려 지평선을 바라봤습니다. 부족민들을 잃고 전사로서 자존심까지 짓밟힌 트린다미어는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트린다미어에게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부족민들을 받아줄 다른 부족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남쪽으로는 녹서스가, 북쪽에는 서리방패 부족이, 동쪽에는 어둠의 존재가 있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서쪽에는 아바로사의 현신이라는 자가 다른 부족들을 규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때 트린다미어는 그 소문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제 트린다미어에겐 서쪽이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트린다미어와 생존자들은 계곡에 도착했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젊은 전사는 아바로사 부족 지도자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받아줄 만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야 부족민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그래야 자신도 복수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트린다미어는 엄니 모양의 대검을 휘두르며 다른 부족의 전사들과 결투를 벌였습니다. 어둠의 존재와 그 웃음소리를 떠올리며 결투를 이어가던 트린다미어는 곧 최강의 전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바로사인들은 트린다미어가 내뿜는 기이한 분노에 불안해했습니다. 북방의 전사들도 결투를 마친 트린다미어의 상처가 너무 빨리 아무는 모습을 의아하게 여겼습니다.

 

트린다미어의 생명력은 지금껏 봐 왔던 냉기의 화신들과도 달랐습니다. 그가 분노에 몸을 맡길수록 상처는 더 빠르게 치유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트린다미어의 부족이 괴이한 마법을 부린다고 생각했고, 타 부족의 인정을 받아 부족민을 지키려던 트린다미어의 계획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트린다미어에게 등을 돌리진 않았습니다. 아바로사 부족의 지도자였던 애쉬는 정략결혼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확고하게 할 생각이었습니다. 애쉬는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자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들을 굴복시킬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애쉬는 훤칠하게 생긴 야만전사에게서 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피의 서약을 맺으면 부족민들을 아바로사 부족에 받아주겠노라고 트린다미어에게 제안했습니다. 애쉬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트린다미어는 애쉬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라고 믿었습니다. 애쉬는 진정 아바로사의 현신이었습니다. 트린다미어의 분노도 애쉬의 지도력 앞에 안정을 찾았고, 둘 사이에서는 사랑이 싹텄습니다. 트린다미어는 애쉬의 투사가 되었지만, 여전히 앞날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야만전사의 왕은 프렐요드 땅에 감도는 전운을 분명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부족의 원수도 갚지 못한 상태에서 여왕의 곁에 머무는 것은 자신의 숙명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트린다미어 초기 콘셉 아트

트린다미어 콘셉트 아트 이미지

 

 

[롤] 오피셜!! 트린다미어가 애쉬와 결혼하게 된 이유는??? 트린다미어의 배경 스토리를 알아보자!!!, 출처 : 신짱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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