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의 발발 원인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결론

우한전투에서 중국군의 모습을 담은 사진(1938)

일본의 군사적 민족주의와 동아시아 제국 구상

1930년대 일본에서는 많은 군인들이 전쟁을 '창의성의 아버지'라고 믿는 등 민족주의가 번창했습니다. 1931년 일본은 중국의 산업 중심지였던 만주를 침략했습니다. 중국을 점령함으로써 소련 및 미국과 대결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석탄과 철 등의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태양처럼 감히 넘볼 수 없는 거대 제국을 건설하려 했습니다.

 

군인들 사이에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지면서 민간인들의 의견은 철저히 묵살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서구 제국주의와 공산주의의 종식을 목표로 동아시아의 새 질서를 구상했습니다.

 

1937년 일본은 이 같은 구상을 바탕으로 중국을 일본의 하수인으로 삼기 위해 전면전을 벌입니다. 이에 주권을 빼앗길 수 없었던 장제스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1937년 일본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점령하고 1938년 광저우와 우한을 포함해 더 너른 영토를 확보하고자 진격했지만, 결국 끝없는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또 중국인들의 지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절망의 한가운데, 난징 대학살의 희생자

인류의 어둠을 증언했던 난징대학살

1937년 12월 13일 일본은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했습니다. 이어서 저항 의지를 꺾고자 민간인들을 고의적으로 학살해 절충된 평화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군은 양쯔강으로 진군하는 동안 여성들을 닥치는 대로 범하면서 민간인들을 상대로 총검실습까지 벌이는 등 야만적 행위의 절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같은 잔혹성이 중국인들의 기개를 꺾지는 못했지만 일본군의 비도덕성과 무자비함은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일본은 대학살의 잔혹성을 어떻게든 축소하려 하고 있지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한편 중국은 난징대학살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며 외압에 저항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중일전쟁과 난징대학살 정리

중일전쟁(1937-1945)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군사 충돌이었으며, 이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대전이 시작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일본군은 많은 중국 도시를 점령하고, 많은 중국인을 살해하거나 강제로 이주시키는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이러한 악행 중 가장 악명이 높은 것이 난징 대학살로, 수만 명의 무기력한 시민들과 전투에서 패배한 군인들이 일본군에 의해 학살당했습니다.

 

이러한 학살은 국제 사회에서 큰 충격과 분노를 일으켰고, 일본에 대한 국제적인 고립을 가속화시켰습니다. 또한 중국 내부에서도 국민의 저항 의지를 더욱 불태웠고, 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의 통일된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게 되었고, 난징 대학살과 같은 전쟁 범죄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난징 대학살에 대한 기억은 오늘날에도 중일 양국 사이의 긴장을 야기하며, 사과와 배상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중국 내부에서는 민주적 세력인 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여 제2차 국공내전이 발발하였고, 최종적으로 공산당이 승리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었습니다. 국민당은 대만으로 피신하였고, 오늘날의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의 관계가 성립되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건들은 현재의 동아시아 지정학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페인 내전: 분열과 학살로 인한 국가적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