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배달음식을 시킬 때 최소 주문 요금이란 것이 있습니다. 12,000원 혹은 15,000원, 20,000원 등 다양한 최소 주문 요금이 있는데 이 최소 주문 요금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비싼 돈을 주고 더 많은 양을 주문하게 됩니다. 이때 피자나 치킨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거나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버리는 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서 저는 항상 음식을 남기고 나중에 다시 먹는 편인데 남겨진 피자, 치킨, 족발을 새것처럼 살리는 방법이 있어 모두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식은 음식을 되살린다고 얼마나 신선해지겠어"라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제가 직접 해본 방법이고 최고의 효과를 본 방법입니다.
식은 피자, 절대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자
식은 피자는 부드럽고 쭉쭉 늘어나야 하는 치즈가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해결해 주는 요리기기가 있는데, 바로 에어프라이어입니다. 헤어드라이어나 열품 건조기를 오븐으로 만든 것이 에어프라이어인데 이 에어프라이기를 식은 피자를 되살릴 때 사용하면 방금 산 것과 똑같은 피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피자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60~170도에서 약 4~5분만 데워주면 눅눅했던 도우는 과자처럼 바삭해지고 치즈는 방금 만든 피자처럼 쫀득하고 맛있어집니다.
간혹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레인지에 그냥 피자만 넣고 돌리면 눅눅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방법은 없는 것이 아닌데, 촉촉하고 쫀득한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전저레인지에 피자와 물 한 컵을 같이 넣어줍니다. 그 상태에서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돌리면 물에서 나온 수증기로 피자가 부드러워집니다. 전자레인지 방법도 있지만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를 선택할 것입니다.
식은 치킨도 설마...?
식은 치킨도 역시 에어프라이어에 다시 조리하면 최고에 근접한 상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치킨이 서로 겹치지 않게 두고 180도에서 5~10분 정도 데워주면 끝입니다. 중간마다 한 번씩 치킨을 뒤집어 주는 것도 좋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집마다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따뜻한 정도가 부족하다면 조금 더 돌려주면 됩니다. 빠져나간 기름기가 모자라다면 치킨에 식용유를 붓칠 해준 후 넣고 돌려주셔도 됩니다.
식은 족발 살리는 방법
식은 족발은 찜기, 냄비가 필요합니다. 찜기 높이의 2/3 정도 물을 채워서 물을 팔팔 끓이고 족발을 넣고 5분 정도 쪄줍니다. 물을 넣고 끓일 때 입맛에 맞게 양념을 추가할 수 있는데 저는 제 마음대로 간장과 된장을 1대 1 비율로 넣고 끓이니까 구수한 향이 족발에 베이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넣고 싶은 향신료를 물에 함께 넣고 끓여서 족발을 살려보세요.
음식 소생 퀄리티 순위
1위 - 피자(에어프라이기) : 이건 말로 설명 못할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2위 - 족발(찜기) : 야들야들, 부들부들 원상태 회복 성공
3위 - 치킨(에어프라이기) : 아무래도 치킨은 만든 자리에서 바로 먹는 게 최고...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영국 음식 소개 정리글 (0) | 2023.08.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