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NFC, 도대체 무슨 뜻일까?

스마트폰 설정에서 찾아볼 수 있는 NFC 기능

NFC(Near Field Communication) : 근거리 무선 통신(NFC)이란 표준 기반 연결 기술로 이를 사용하면 거래와 디지털 콘텐츠 교환, 장치 연결을 더 편리하게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다양한 장치 간의 근거리 무선 통신이 가능한 기술로 무단 통신을 방지하는데, 약 1cm인 최대 판독 거리 내에 두 대의 NFC 장치를 함께 두면 활성화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NFC로 휴대폰과 다른 NFC 장치(IC 태그나 휴대폰, 결제 장치, 홈 오디오 및 비디오 장치 등) 간에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NFC,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NFC의 기술

- 지하철, 버스 등 교통카드로 사용하는 NFC

- 스마트폰으로 NFC 도어락을 등록하여 편리한 입출입 가능(자동차 문 포함)

- 모바일 결제, 사원증

- TV 미러링 기능 사용

이외에도 다양하게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NFC 기술의 핵심

 

 

애플페이는 NFC 사용 VS 삼성페이는 MST 사용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이 임박하면서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근거리 무선 통신) 등 간편 결제 솔루션에 대해서도 덩달아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애플페이의 경우 삼성페이와 달리 NFC 기술만 적용되는 탓에 단말기 호환 등에 대한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인데, 삼성페이에 장착된 MST나 애플페이에 적용된 NFC 모두 결제를 위해 단말기를 기기 가까이 가져다 대야 하는 것은 일맥상통합니다.

 

다만 작동 원리와 사용 방법에 그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MST는 자기장 원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기술입니다. 갤럭시 등 MST를 지원하는 기기는 카드 리더가 읽을 수 있도록 자기장을 생성해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리더는 결제하려는 카드의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카드 리더가 있다면 언제든 결제 가능한 것도 MST의 특징입니다. 또 NFC는 전용 단말기와 결제 수단 간의 무선 통신을 통해 정보를 읽어냅니다. 교통카드, 출입카드, 간편 결제 서비스 등이 NFC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다만 결제를 지원하는 별도의 단말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은 이 기술의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결제 한도도 두 기술이 지닌 차이점인데, NFC는 일반적으로 결제 한도를 두고 초과 시 인증을 요구합니다. 가령 1회 한도 30만 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금액과 횟수의 제한을 풀고자 한다면, 본인인증(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을 거쳐야 합니다. 반면 MST는 카드 리더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결제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NFC가 MST보다 열위에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NFC는 짧은 거리에서 통신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안전하게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강점을 가집니다. 두 방식 모두 데이터 전송 시 정보를 암호화하지만, NFC는 매번 안전한 통신 채널을 별도로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이 채널은 매 거래 시 기기와 단말기 간에 새로 생성됩니다. 또 NFC는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짧은 거리에서 통신을 해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NFC 단말기를 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이는 국내 비접촉 결제 시스템이 기존 신용카드 결제에 사용하던 MSR(자기 띠 판독기) 단말기 인프라를 활용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전언입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 단말기는 칩과 카드 뒷면의 자기띠(MS)로 정보를 읽는데, 국내 비접촉 결제 시스템에 사용되는 MST 기술은 그것을 활용한 것"이라며 "자기띠를 읽는 MSR 단말기에 자기장 활성화 기술로 카드정보를 입력해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단말기를 찾는 것 대신 이미 널리 보급된 MSR 단말기를 활용한 사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업계 관계자 또한 "아직 국내의 많은 가맹점이 카드를 긁어서 정보를 불러오는 방식의 MSR 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MST 방식이 널리 사용되는 것"이라며 "NFC 방식의 비접촉 결제 시스템의 경우 별도의 단말기를 필요로 해 비교적 호환성이 좋은 MST 방식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