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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메이플 퀘스트

메이플스토리 아델 페이스 퀘스트, 가려진 기억 5

by EDMBLACKBOX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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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를 눌러 가려진 기억 5 퀘스트 시작

아델 : (우든 레프 소년을 목격했다는 소문을 입수했다. 지금 바로 페리온 북부로 가보자.)

아델 : (한 모험가의 목격담을 듣고 페리온 북부로 향했다. 그리고 그 황량한 돌산에서 우든 레프 소년 일리움을 만났다.)

아델 : (푸른빛을 내는... 기계 장치로 만들어진 날개. 그의 모습을 보자 가려진 기억이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아델 : (소년은 잠시 이쪽을 경계하는 듯 보였지만, 잠시 후 의심이 풀렸는지 나를 자신이 만든 공간으로 초대했다.)

일리움 : 하이 레프의 누군가가 저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보아하니 우리들에게 적의는 없는 것 같군요.

일리움 : 마법 회로가 다 타버린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당신은 제른 다르모어의 부하가 아니라는 것을요.

일리움 : 무언가 속 깊은 사연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타버린 마법 회로에도, 저를 찾아온 것에도...

아델 : (우든 레프 소년에게 그동안 겪었던 일을 말했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그를 찾아왔다는 얘기도.)

일리움 : 선대 신왕의 기사라... 오래된 얘기로군요.

일리움 : 그거라면 혹시 리요가...

리요 : 선대 신왕은 훌륭한 인품으로, 현왕이라 칭송받았습니다.

리요 :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폭군으로 변했습니다.

아델 : 폭군?

리요 : 이 종족들을 무자비하게 침공하려 한 것입니다.

아델 : 어째서지?

일리움 : 단지... 레프가 우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리움 : 야만성을 교정하기 위해 굴복시키자는 거였죠.

아델 : (기억 속의 신왕은 그런 주장을 할 인물이 아니었어. 하지만 저들의 말이 자꾸만 기억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해.)

"더 이상 야만족들을 좌시할 수 없다."

"주인을 못 알아보는 맹수는 벌을 받아야지."
"확실히 본보기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올곧은 눈은 오만함으로 변했고,

그 단호한 입은 지독한 말을 쏟아냈다.

신왕전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에도

우든 레프에게 가해진 가혹한 처분에도

우리들은 의심 없이 그를 따랐다.

하지만 신왕의 폭정은 도를 넘어서서

그란디스 전체를 향해

전쟁의 신호탄을 쏘려 하고 있었다.

"주군의 말씀은 잘 알았지?"
"우리 중 일부도 토벌대에 합류할 거다."

현왕이었던 그의 모습이

어느새 허상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전장에 나갈 준비를 하라!"

그렇게 에인 근위 기사단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려 하고 있었다.

리요 : 선대 신왕은 우든 레프에게 살해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부 왜곡된 이야기입니다.

아델 : 그럼 누구의 소행이지?

리요 : 그건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우든 레프는 다르모어가 얽혀 있다 주장할 뿐이죠.

아델 : !?

일리움 : 과거의 일은 문헌마다 조금씩 얘기가 다르게 서술되기 마련이죠.

일리움 : 하지만 저는 우든 레프가 그런 만행을 저지르지 않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리요 : 확신이라는 단어는 굳게 믿는다는 의미이죠.

일리움 : 어쩌면 당신의 기억 속에는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일리움 : 신왕전이 무너진 날의 진실이 말이죠.

리요 : 우든 레프는 아쉴롬이라는 비밀 공간에 숨어 지냈습니다. 하지만 하이 레프의 첩자에 의해 그마저도 불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일리움 : 지금은 저와 아이들 몇 명 밖에 남지 않았죠. 우든 레프가 이렇게까지 내몰린 건 신왕을 살해했다는 오명 때문입니다.

일리움 : 기사 아델이여... 저는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일리움 : 신왕을 살해한 건 정말 우든 레프입니까?

아델 : (신왕전을 앞에 두고 벌어진 전투를 떠올렸다. 거기 있던 건 분명 붉은 날개를 가진 병사뿐이었어.)

아델 : (그렇다면 내가 휘말렸던 그 전쟁은 말 그대로 내전. 하이 레프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는 얘기가 돼.)

아델 : 기억 속에 푸른빛의 기계 날개는... 없었어.

일리움 : 네, 그 대답이면 됐습니다.

일리움 : 이것으로 서로 원하는 답을 찾은 것 같군요. 당신을 원래 있던 장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리움 : 그란디스가 다시 혼돈에 빠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때가 오기 전 당신도 결정을 내려야 할 겁니다.

일리움 : 우리가 적으로 만나지 않기를...

일리움 : 바라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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