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 음...? 이게 뭐지? 병 속에 편지가...?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다고...?
아델 : 큰일이군. 탈수현상 때문에 위험해질 수도 있겠어. 모래성 놀이터 근처라... 서둘러서 구조해야겠어!
로빈슨 : 아... 사람이군!! 사람이야!! 난 이제 살았어!
아델 : 혹시 당신이 이 편지를 보낸 사람인가요?
로빈슨 : 맞아요. 내가 그 편지를 보냈소. 내가... 콜록! 콜록! 하아.. 하아.. 제발 날 도와주세요... 제발...
로빈슨 : 저는 지구방위 본부 수송부대 소속의 조종사 로빈슨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사령실의 명령을 받고 중요한 물건을 수송하던 중 외계인의 공격을 받고 불시착하고 말았습니다.
로빈슨 : 불시착할 당시 크게 다치지는 않았기에 때문에 서둘러 수송선을 빠져나와 외계인을 피해 달아나던 중, 추격을 피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그 후에 갑자기 불어닥친 바다 태풍에 휩쓸려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 작은 무인도에 떠내려와 있더군요. 그래서 저를 도와줄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서 바다로 흘려보냈습니다.
로빈슨 :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아 당신이 제 편지를 보고 이렇게 절 찾아와 주었으니 제발 절 도와주세요. 전 서둘러 지구방위 본부로 귀환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조난 생활중에 몸이 너무 약해져서 이 섬에서 탈출할 수도 없습니다. 제 대신 저의 조난 사실을 알리고 구조대를 요청해주세요.
이것은 저의 ID카드입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아쿠아리움에 있는 켄타에게 로빈슨의 ID카드를 전하고 구조를 요청하자)
켄타 : 안녕하세요. 저한테 용건이 있으신가요? 지금은 좀 바쁜데...
켄타 : 네? 조난자요? 이게 그 사람의 ID 카드예요? 어디 봐요. 지구방위 본부 소속이로군요. 지금 지구방위 본부로는 갈 수가 없는데... 곧 구조대를 파견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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